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전 사회적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와중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까지 요양기관의 진료내역 등 의료정보의 공개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나서고, 약학정보원이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보니 또 한 번 간담이 서늘해진다.
신용등급, 대출가능금액 등 가족들과도 채 나누지 않은 개인정보를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나니 이건 카드를 바꿀게 아니라 다 같이 주민등록번호를 바꿔야 할 판인 것 같은데, 이제는 질병정보까지 남들에게 알려질세라 걱정하고 살아야 하나 한숨이 나온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대란이 치과계에서도 아무쪼록 환자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리에 대한 책임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누군가와 충치치료 몇 번 한 것까지 공유해야 하는 세상은 좀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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