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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허 익(경희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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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허 익(경희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4.01.1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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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 듣고 본인 임상에 적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치주학은 치과치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인 환자에게는 충치학 보다 치주학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 성인 환자의 대부분이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조교수 발령 후 치의학 발전을 위해 연구와 교육 매진해 오면서 강연와 임상저서 출간을 통해 올바른 치의학을 알리고 있는 허익(경희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말이다.

융합치료 중요성 강조
허익 교수가 처음으로 강단에 선 것은 약 17년 전. 당시 ‘보철치료 시 치주적 고려사항’을 연제로 융합치료의 장점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17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세미나에서 융합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 교수는 “치주, 보철, 보존 등 각과별 지식을 공유, 융합적 지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보철 치료 진행 시 치주학에 대한 지식이, 치주 치료 진행 시 보존학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면 훨씬 수월한 진료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치의학은 수학 공식처럼 별개로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과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보철과나 보존과 교수를 초빙해 강의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허 교수는 강연을 통해 치과질환의 진단 및 예후 판정에 있어 치주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는 “졸업 후 개원을 해 진료를 하다 보면 치주학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개원의들은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며 “이런 부분을 재고해 되도록 많은 개원의들이 치주치료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 강연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이론을 전개함으로써 세미나 참가자들이 중도를 걸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부하도록 제시하는 강연
“일부 치과의사들은 테크닉 위주의 강연을 좋아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 더 증거에 기반을 둔, 조금 더 데이터에 바탕 둔 강연이 기초를 다는 것과 실제 임상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허 교수는 다년간 경험을 통해 얻은 임상 노하우를 강연을 통해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다.
허 교수는 “강연장의 몇몇 참가자들은 바로 배워서 빨리 배울 수 있는 테크닉, 즉 즉시 배울 수 있는 술기 위주의 강연을 선호하고 좋아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득보다 실이 많은 생각”이라며 “나는 교과서적인 것, 즉 검증된 데이터에 바탕을 둔 자료를 가지고 교육하는 것을 지향한다. 남의 것을 듣고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해서 임상에 적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강연을 펼치면서 강연 후 메일을 통해 추가적으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임상 노하우 아낌없이 공개
허 교수의 저서는 총 4권. 그 중 ‘아트라스 치주과학 바탕 임프란트학 1?2’는 많은 치과의사들로부터 선택 받은 베스트셀러다.
‘아트라스 치주과학 바탕 임프란트학 1?2’는 치주과학적 관점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보철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임플란트 술식보다 임플란트 주위 유지를 강조한 책이다.
특히 허 교수가 경험했던 임상 실패로 얻은 교훈과 수술 노하우를 정리했고,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골의 재생과 심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치은의 재건 수술법을 강조하면서 수술을 잘하기 위한 절개, 판막디자인, 봉합을 강조하고, 최소 침습형 수술을 선별 적용하여 치주과학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5장~8장으로 구성돼 있는 2권은 좀 더 어드밴스한 내용으로 절개 및 판막 디자인, 각 능력을 바탕으로 한 상악동 거상술, 수술 도중 및 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 질환의 치료법 및 예방법 그리고 임플란트 주위 유지 및 생존율과 합병증을 고려한 보철치료계획 등 저자의 임상 경험 노하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거기에 다양한 임상 경험 사진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앞둔 개원의가 선배나 후배에게 수술할 증례에 관해 상의할 때 혹은 시술자 각자의 능력에 맞는 가장 적합한 술식을 조언하는 맞춤별 방식으로 기술돼 있다.
그는 “‘아트라스 치주과학 바탕 임프란트학 1?2’의 내용은 임플란트 수술의 초보자로부터 고수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최근에 발표된 최신의 술식으로 채워져 있다”며 “‘아트라스 치주과학 바탕 임프란트학 1?2’가 만들어진 근간은 경희대학교 치주과 전공의들에게 방학 동안 가르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임플란트를 치주과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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