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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 광고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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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 광고 철거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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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구회장協, 박원순 시장 간담회 결과 전해

▲ 정철민(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이 박원순 시장과 면담한 내용을 서울 각 구 회장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최근 ‘치과·한의원 가기 많이 부담스러우셨죠?’라는 문구로 지하철에 게재돼 논란이 된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광고를 서울시가 즉시 제거하기로 했다.

치과계를 한차례 휩쓸고 간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지하철 광고는 서울시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장애인기업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희망광고’로, 치과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문구가 포함돼 원성을 산 바 있다.

정철민(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과 최대영 부회장 등 서치 임원진은 지난 13일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 구회장협의회에 참석, 10일 박원순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협동조합 관련해 논의한 결과 등을 공유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11개구 치과의사회장 등이 동석한 10일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기존 치과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고, ‘희망서울’·‘서울특별시’ 로고가 서울시와 관련성이 있는 의미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홍보물을 즉시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

최대영 부회장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의 경우 설립요건이 느슨하고, 배당이 가능하며, 시·도지사가 설립 허가하는 한편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인가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공익목적으로 배당이 금지되며,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도록 돼 있는 별개 단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문제는 설립요건이 느슨하다보니 사무장치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생협으로, 관계당국 역시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감시하고, 불법적 행태를 대처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민 회장도 “이번 간담회에서 박 시장에게 생협을 가장한 사무장치과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증거만 잡으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서울시 서민경제과가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협동조합은 병아·노인·정신지체자를 돌보는 것을 기본 취지로 개설되는 것”이라며 “시민소통과가 서울시민 대상의 의료정책과와의 협의 없이 자체 심사해 광고를 선정한 과정에서 서울시 로고가 들어가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서울시가 곧바로 시정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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