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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비후보들 승패 아젠다 선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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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비후보들 승패 아젠다 선점에 달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3.11.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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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순호 치협 부회장이 연세치대 동문회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치대 김철수 예비후보에 이어 이상훈 전 치개협 회장이 12월 출마 선언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연세치대 홍순호 예비후보까지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후보들이 하나둘 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분위기가 이쯤 되면 그동안 출마 여부를 타진해 오던 여타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은 빨라 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쯤이면 윤곽이 드러났던 예년 선거에 비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안개 속 구도에서 출마 선점 효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유디치과의 갑작스런 변화는 이번 치협 선거에 또 다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장 선거는 ‘유디치과 척결’이 승패의 열쇠가 되면서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세영 회장은 가뿐히 치협회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임기 내내 김 회장은 ‘유디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경하게 대응해왔고 한편으론 성과도 냈지만 한편에선 회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방법론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련의 유디치과를 둘러싼 일들은 회원들은 물론 현 집행부에 다시금 희망을 주고 있다. 얼마전 복지부가 검찰에 유디 수사를 전격 의뢰하자 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최근 정환석 유디네트워크치과 병원경영지원회사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했다.

유디 내부적으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일간지 광고 게재 여부로 내부 갈등을 겪었고 결국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내 유디치과 내부 분열을 드러낸 것이다.

치과계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 방침으로 유디치과 척결이 탄력을 받은 데다 유디가 곧바로 분열 조짐을 보임으로써 예상보다 빨리 척결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김 회장 입장에서는 지금이 유디치과 척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대권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이상호 인천지부장이 연임되면서 치과계는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들어갔다. 유디치과가 다시금 회장 선거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또 다시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 선거까지 남은 5개월 여 동안 예비후보들이 어떤 아젠다를 만드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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