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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타파] 기획 ③ 교정치료 성공 키 ‘콤비’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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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타파] 기획 ③ 교정치료 성공 키 ‘콤비’가 쥐고 있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0.1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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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용 보조기자재 활용성 높아…시술자 및 환자 만족감 UP

교정치료 환자의 증가는 교정치료의 효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정술식과 재료의 발달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치아이동 확실히 돕는다
현대의 교정치료는 과거에 비해 단축된 교정치료기간과 미니임플란트와 투명교정장치, 최소형 설측 브라켓 등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개원가에서는 다양한 기자재를 콤비로 활용해 얻고자 하는 최선의 치료 목표에 보다 쉽게 근접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교정’이라는 타이틀로 레이저를 활용해 치아이동의 속도를 기존 교정보다 빠르게 도와주고 있다.

저출력레이저는 상처치유 및 섬유모세포와 연골세포의 분화, 교원질의 합성 및 신경의 재성 촉진 효과 등 레이저 조절이 있는데 이런 세포의 활성도를 레이저로 자극을 줘 치아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는 것이다.

최근 (주)이노디엠씨(대표 홍성구)가 미국 Ortho Accel사로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는 교정가속화 장치 ‘AcceleDent System’은 정형외과적 측면에서 정립된 임상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치아이동을 촉진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교하게 조절된 마이크로 펄스를 발생시켜 치아이동 초기배열 시 106%, 공간폐쇄 시 50%까지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잠재적으로 기존 교정치료를 최대 5개월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정치료시 보조로 활용해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치아에 교정력을 가할 때 압박 측/ 신장 측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에 대한 이해가 증가함에 따라 치아 이동을 조절할 목적으로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 가능성 평가가 현재 진행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런 환자 친화적인 생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교정치료의 보조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교정치료로 인한 심미적 문제 해결과 함께 치료기간 단축을 위해 설측 교정과 투명교정장치의 콤비 활용이나 교정가속화 장치 활용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

브라켓과 더불어 최적화된 형상기억 합금 와이어를 통해 매우 작은 힘으로 치아를 빠르게 이동시키며, 치근흡수와 같은 부작용이 적고, 임상연구 결과 교정장치의 적응기간도 기존 교정장치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장치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3차원 영상 채득 기술 발전과 CAD/CAM 발전은 교정 영역에서의 3차원 디지털 모형이 이용의 증가세를 낳았으며, 시술자에게 보다 정확한 교정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3차원으로 정확한 진단
기존의 2차원적인 평면진단이 치아이동에 따른 치료계획의 변화를 알거나 치료목표를 세우기 어려웠던데 반해 3차원적 진단은 이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최근에는 안면 경조직의 변화뿐만 아니라 연조직의 개선을 강조하는 추세로 CBCT 기반의 프로그램과 3D surface Scanner 기반의 프로그램이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CBCT 기반의 프로그램은 Volume rendering 기술을 사용해 3차원 물체 내부를 표현할 수 있지만 형상의 변형이 어렵고, 해상도가 떨어지고 컬러지원이 안 돼 안면 색을 표현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3D Surface Scanner 기반의 프로그램은 안면 연조직을 3차원적으로 형상화할 때 해상도가 뛰어나고, Surface rendering 기술로 컬러지원이 가능하다.

교정 시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켜 주거나 화이트 스팟의 치료 및 예방, 세심한 구강관리를 위한 기자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치아교정장치에 입술이나 혀 등 연조직 등이 눌리거나 쓸리는 것을 방지해주기 위해 쓰이는 교정용 왁스의 경우 최근 시린지 타입의 풍선껌과 같은 맛과 향을 가진 제품이 등장해 환자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치과통증 완화용 초단파 자극기까지 나와 교정치료 통증 부위에 붙이면 맥동전자기장(PEMF) 작용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장비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와 술식의 발달로 인해 교정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줄어들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져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이제는 대중화된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부터 투명교정장치와 교정가속화장치, 통증완화장비 등 교정 보조적 기자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시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만족감과 편리함을 선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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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콤비교정 활용 케이스

“투명교정으로 콤비교정 날개 단다”

차현인(여의도 백상치과) 원장
필자는 지금 ‘투명교정 아카데미 집중 코스’를 운영 중이다. 투명교정을 공부하는 분들 중에는 이미 브라켓 교정을 공부했거나 시술하는 분들이 많다. 즉, 전적으로 한 가지 교정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교정의 툴을 임상에서 구사해 보려는 분들이 대다수다.

한마디로 ‘콤비 교정(Combi-nated Orthodontics)’ 전략이다.
브라켓 교정을 하다가 투명교정을 하고, 투명교정을 하다가 MTA(Mini Tube Appliance)를 하는 식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게 교정기법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것인데, 매우 환자 중심적이고 바람직한 접근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툴이 어떤 경우에 적합한 지, 어떤 치아이동에 효과적인지를 면밀히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순수하게 투명교정만으로 부정교합을 해결하고 있지만, 순수 연구 목적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임상가들이 굳이 투명교정만 고집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이번 코스 강연에서 최신 지견으로 공개된 ‘치아 또는 치열의 압하 이동(intrusion)’을 들은 원장님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스크루를 이용해서 침습적으로 하려고 했던 교정 방법을 후회하면서 앞으로는 ‘자연치 버튼 고정원’을 이용한 투명교정 장치(CA)를 써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그동안 액티브 플레이트에 의존했던 양외측 치궁확장(bilateral expansion) 등도 투명교정 장치를 이용하면 더욱 정교하고 오차가 없는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랍다고 했다. 이밖에도 전반적인 후방견인(retraction)이나 개별 치아의 자유롭고 독자적인 이동 시에도 다른 툴보다 투명교정 장치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교정을 전공하고 기존의 고정성 교정을 하는 원장님의 경우 소구치 발치 공간을 마저 없애지 못하고 끝내는 일이 있는데, 이때 투명교정 장치 한 두 번으로 공간 폐쇄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되는 내용이다.

이렇듯 투명교정 활용을 포함한 콤비 교정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투명교정의 기본 원리’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투명교정을 장착할 때의 구강조직의 반응, 교정 장치 재료의 특성, 치아이동의 형태, 투명교정 고정원의 종류와 활용법 등 탄탄한 기초 지식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또한 공간 창출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치간 삭제 노하우와 실기능력도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개발된 가철성 교정 장치(Inman Aligner 등)를 고려할 때, 이런 장치들이 흔히 일으키는 비조절성 경사이동(Uncontrolled tipping)의 불리한 결과를 잘 예측해야 하고, 임상적으로 조절성 경사이동(Controlled tipping)의 결과를 목표로 한다면 투명교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라켓 교정을 시작할 때에도 초보 운전자에게 네비게이션이라는 버팀목이 있듯이, 최악의 경우 투명교정 등의 콤비 교정으로 해결하면 되므로 마음 놓고 브라켓 교정의 전 과정을 시도해 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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