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사설] 대국민 홍보방안 강구 이번엔 먹힐까
상태바
[사설] 대국민 홍보방안 강구 이번엔 먹힐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7.18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일보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의 항의에 김세영 치협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비교적 비중 있게 다뤄 주었지만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다.
반박 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들의 판단을 충분히 흐리게 할 만큼 기업형 사무장 병원을 미화시켰으니 그 정도 오해는 풀어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유디치과 기사는 경제면에 김세영 회장 인터뷰는 사회면에 게재됐으니 기사 성격도 달랐고, 조선일보가 반박 내용을 실어주겠다는 것 보다는 치협을 달래주는 차원에서 취한 액션이니 그나마 게재해 준 것에 고마워 라도 해야 하나.    
인터뷰를 통해 덤핑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과 구별법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유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틀니 보험 관련 내용이 주였고 기사 제목도 건보적용에만 맞춰졌으니 과연 이 기사를 보고 유디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계기야 어찌됐던 이렇게라도 틀니 보험화를 홍보하고 일간지에서 치협을 비중 있게 다뤄 주었다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김세영 회장은 지난 15일 있었던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행에만 월 수천만 원씩 쓰는 유디와 홍보국 직원이 단 2명에 불과한 치협 조직의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매번 지적돼온 대외 홍보력도 이제는 차원이 다른 홍보수단을 강구할 때라며 남다른 각오를 비췄다. 각오만 다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바로 치협 자체 케이블 방송국 운영 카드다.
치협은 다음날 정기이사회에서 의료정책 방송과 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치과병의원 대기실내 LCD TV를 통해 치아건강 상식과 봉사활동 등을 홍보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자는 것인데 그것도 회원들의 비용 부담 전혀 없이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는 첫 시도다.
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치협과 유디를 소총 부대와 미사일 부대로 비유했다. 단지 유디의 미사일 공격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수의 소총부대 회원이다. 케이블 방송 사업도 최소 1천개에서 2천개 이상의 치과가 신청해야 가능하다고 하니 회원들이 움직이지 않고서는 될 일이 없다. 어렵게 찾은 대국민 홍보 방안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