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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치과·STM치과, 23일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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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치과·STM치과, 23일 세미나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6.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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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처 깁기’ 한다

 

일본 문학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라는 소설에 보면 ‘상처 깁기’라는 말이 나온다. 살다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가 상처의 깊이를 알고 보듬어 상처를 낫게 하기도 한다.  

최근 치과에 과도한 피해보상금을 요구하거나 거짓으로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금품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들이 증가함에 따라 치과 원장과 직원들이 입는 마음의 상처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계에서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슈로 부각되고, 행복한 ‘상처 깁기’를 하기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블랙컨슈머 적극 대응

블랙컨슈머와 적극적인 대응방법, 마음의 치유 등에 관심이 있는 치과인이라면 오는 23일 국립중앙의료원 치과 건강검진센터(센터장 허원실)와 STM교정치과그룹이 준비한 ‘치과의사, 스탭을 위한 심리적 환자 대응 방법 및 힐링 세미나’를 눈여겨 볼만 하다.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분쟁 환자부터의 심리적 보호’를 부제로 해 블랙컨슈머의 심리와 환자로부터 상처받은 마음 가다듬는 법, 외래환자 심리 등에 대해 짚어 그간 남몰래 눈물짓던 치과의료 종사자의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줄 계획이다.

개원가에서 블랙컨슈머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신고와 결과분석 시스템화 △철저한 의료 퀄리티 관리 △유형별 매뉴얼 작성 및 관리 등이 필요하지만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날 세미나 첫 시간에서는 이호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블랙컨슈머 심리와 대응 심리’에 대해 상세히 짚어 줄 예정이다.   
 
심리치료 통해 힐링  

환자를 대하다보면 많은 감정을 느낀다. 불행을 느끼거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을 컨트롤 하기 위한 억지 노력은 자신의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 받기 마련. 이럴 때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거나 주변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권일남(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환자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의 힐링’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감정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이어 환자 응대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최용현(강변 STM치과) 원장이 ‘치과 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환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안영주(법무법인 조율) 변호사가 ‘법률적 도움을 통한 분쟁 환자들로부터의 힐링 방법’에 대해 짚어줄 예정이다. 

현 시대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이기주의가 심화되어 모든 직업 현장에서 서비스 종사자들이 겪어야 하는 심리적인 고통은 날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

짧다면 짧은 하루의 시간 동안 의료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분쟁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고, 그 대안과 심리적인 치유와 안정을 위한 ‘힐링’을 해본다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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