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대면 교육인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유아기 구강건강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이하 보건안전진흥원)과 협력해 진행한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유아구강건강교육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사업은 2023년 초 치위협과 보건안전진흥원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으로, 치위협 구강보건교육사업단(단장 최부근) 주관 하에 3~12월 서울시 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강보건교육사업단은 연령별·수준별 맞춤형 활용교육매체 및 활동지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교육 내용의 표준화를 위한 전문 과정을 개설해 치과위생사를 양성했다. 이후 해당 치과위생사가 수업 참관 또는 강사로 서울특별시 내 유치원을 방문해 유아구강건강 관련 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유아 대면 교육에 앞서 생활터 연계를 통한 유아 구강건강 관리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 및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이 기관과 가정을 통해 평생 구강건강 관리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치위협에 따르면, 이번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사업은 실제 교육을 참관한 유치원 등 현장에서 여러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교육을 참관한 교사가 응답한 유아 구강건강 교육내용 및 교육과정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목표설정의 적절, 교육내용의 개연성 있는 전개, 교육내용의 구강관리지도 적절, 교육시간, 교육방법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교육내용의 구강관리지도 적절(4.95)과 교육방법(4.95), 교육효과(4.7)에서는 만족도가 더 높았다.
또한 유치원에 실시한 구강건강교육이 아동에게 교육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의 비율은 84.2%, 교육 후 유아가 더 적극적으로 구강병 예방법을 실천할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의 비율도 92.1%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에 함께한 교사들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교육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식후에 칫솔질 지도를 할 것이다. 다음에 추가 교육을 희망한다”라는 의견도 전했다.
황윤숙 협회장은 “유아기는 평생구강건강의 습관이 길러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 뒤 “유아구강건강교육 관련 사업의 지속·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아의 건강한 구강관리습관 형성을 위해 유아의 또 다른 생활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치원에서의 칫솔질 지도와 칫솔질 실천을 위한 기관장과 교사의 인식 재고가 필요하고, 나아가 가정으로의 연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치위협은 2024년에도 구강보건교육사업단 등을 중심으로 유아구강건강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