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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24년 WHO 집행이사국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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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24년 WHO 집행이사국 내정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3.10.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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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WHO 예산·전략 수립 및 보건 현안 대응 주도


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돼, 2024년 5월부터 2027년 5월까지 서태평양 지역의 대표로서 WHO의 정책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0월 16일~2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2024년 5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되었다고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Executive Board)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미크로네시아, 호주 총 5개국이 배정되어 있다.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자리에 우리나라 외에 뉴질랜드, 브루나이도 진출 의사를 표명했으나,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WHO 집행이사국이 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우리나라의 WHO 집행이사국 내정은 2024년 5월 예정된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WHO에 가입한 이후 여덟 번째 집행이사국에 진출하는 동시에 최초로 이임 이후 1년 만에 다시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집행이사국은 보건 분야 전문가 한 명을 집행이사로 선정하며, 집행이사는 매년 1월과 5월에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 참여한다.

WHO 집행이사국에 내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WH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적 보건 현안을 다루고 대응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호열(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집행이사국 내정은, 앞으로 WHO의 현안 대응과 전략 수립에 있어 우리나라가 서태평양 지역의 대표로서 기여와 조언을 지속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서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고 미래의 보건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WHO 집행이사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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