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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도화(桃花)새우는 복숭아 꽃(桃花)이 피면 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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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도화(桃花)새우는 복숭아 꽃(桃花)이 피면 제철이다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3.06.1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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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중인 새우들, 2023-05, 송선헌>

도화(桃花)새우는 복숭아 꽃(桃花)이 피면 제철이다

민물에서는
생이와 새뱅이는 새우의 고어(古語), 생이(토하)는 민물새우류들을 총칭, 줄새우와 새뱅이를 ‘땅의 새우’ 즉 토하(土蝦)라 하고, 강진의 토하젓이 일품, 소설 태백산맥에는 토하 알젓이 나온다.

민물에 사는 생이새우는 흰색, 새뱅이새우는 갈색, 줄새우는 투명하다.
민물새우의 특유한 풍미와 향이 바다새우보다 훨씬 강한데 충북 내륙지방 저수지 근처의 새뱅이매운탕들은 그 맛이 시원하다.
 

바다에서는
울릉도 도동항에서 만난, 심해(>200m)에 서식하며 청어로 잡는,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가 아님)와 함께 독도 근처에서 잡혀 독도새우(Humpback shrimp)라 불리는 붉은 새우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했다.
꽃새우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활새우는 물렁가시붉은새우다.
그런데 풍년-옛-크릴-꽃-대하-보리-흰다리-닭-딱-매미-부채새우... 등은 이름만 새우인 것들이다.
 
몽골에서는 벌레로 여기고 유대인들도 종교적인 이유로 새우를 먹지 않는다.
서산의 간장새우장밥, 발렌시야의 빠에야와 감바스, 상해의 스터 프라이 쉬림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쉬림프 앤 그리츠, 나고야의 에비(새우)튀김, 태국의 똠얌꿍(새우, 꿍)... 새우는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가을 남당항의 대하(大蝦) 축제에 가면 소금구이만 주문, 대하는 잡자마자 죽으므로 수족관 새우들은 대부분 흰다리새우다. 
 

송정해변에서 활새우를 처음 사주셨던 예비역 승용이 형은 하늘에 있다.
새우가 크면 Prawn, 작으면 Shrimp이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깊은 바다 340℃의 열수분출공에도 눈이 없는 틈새새우가 살고 있어 놀랐다.
새우깡은 갈매기들에게 주지 말고 새우 알러지가 있는 분들에게 주자. 
오젓, 육젓, 자하젓, 추젓... 새우젓은 강경, 광천이나 곰소가 유명하다.
어머님-나-딸 MJ는 방이 좁지 않은데도 새우잠을 잔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일은 벌리지 말아야 한다. 
새우는 단백질이 많아 고개 숙인 남자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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