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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비전하우스 만들기(CC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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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비전하우스 만들기(CCMV)
  • 신인순 대표
  • 승인 2023.04.27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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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조직문화 이야기  ⑤

 

며칠 전 개원 1주년을 맞이해서 직원들 대상으로 CS 교육 의뢰가 왔습니다. 개원 1주년인데 좀 더 의미 있게 보내면 좋을 것 같아 “원장님~ CS 교육도 좋지만, 그동안 직원들도 바뀌고 원장님도 1년간 병원을 경영하시면서 처음과는 경영 마인드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원초에 미션과 비전을 생각하고 개원하신 거 맞으시죠?”라고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개원전에 원장님이 혼자 만든 비전하우스를 조직이 만들어진 1년이 된 시점에서 피드백도 함께 해보고 Version up 하는 것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뭔가요?”라고 하셔서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며, 비전 워크숍을 추천드렸는데, “아~ 우리 같이 작은 동네치과도 그런 걸 하나요?”라고 하셨습니다. “물론입니다”.

1차 의료기관이 살아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편리하게 병·의원을 이용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의료기관에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원장님들을 돕고 있습니다. 가끔은 원장님들께서 “우리 같이 작은병원도 교육(컨설팅) 해주나요?”라고 묻습니다.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영자 즉 원장님의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교육(컨설팅)을 의뢰한 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에 대해 자주 묻곤 하는데, 대답을 못 하시는 원장님들도 생각보다 많아 가끔은 방향성 잡는데 시간소요가 많이 되기도 합니다.

병원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는 대부분 개원 시 홈페이지 만들 때 잠깐 마케팅 업체와 이야기를 해서 껴 맞추거나 다른 병원을 흉내 내며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인데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Why) 중요할까요?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만둣집을 창업하기로 마음먹은 두 명의 스타트업 사장님이 있습니다. 두 사장님은 모두 그 분야에서 10년을 일해왔기 때문에 만두는 너무나 잘 빚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둘은 시작이 많이 달랐습니다.

첫 번째 만둣집 사장님은 내가 만두를 빚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어떤 포인트에서 잘 빚는 것을 알고, 만두를 빚을 때 손으로만 기계처럼 영혼 없이 빚어내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가지고 있던 ‘청결하게’, ‘정성스럽게’, ‘영양가 있게’ 만들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만두를 빚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만두를 빚느냐? 본인이 빚은 만두를 먹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식사 또는 간식으로 만두를 먹으며 입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년 후는 본인의 이름을 건 만두 직영점을 5개까지 키워서 이 맛있는 만두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가슴 뛰는 목표도 가지고 창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사장님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만두 빚는 것 밖에 없고, 다른 사람 밑에서 이젠 일하고 싶지 않아 창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신나게 운영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5년 후에 어느 만둣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만두를 먹고 있을까요? 두 사장님 중에 누가 더 행복하고 돈도 많이 벌까요?

여기서 우리는 개원 전 원장님들이 눈으로 보이는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먼저 이 부분! 즉 비전하우스를 고민해서 만들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개원을 하신 원장님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병원만의 비전하우스를 설립해 보시길 바랍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드러커는 “모든 비즈니스는 위대한 미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미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인데요, 그렇다면 미션은 무엇이냐? 기업이 세상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것인지! 궁극적인 목적에 해당이 됩니다. 위 만두가게 사장님은 “내가 빚은 만두를 먹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식사 또는 간식으로 만두를 먹으며 즐거웠으면 한다”라는 미션(Misson)을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두를 빚을 때 정성을 다해, 영양가 있고, 맛있게 빚게 되고 그로 인해 결국 고객에게 만두를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고객이 건강할 수 있게 기여하게 된 것 입니다.
정리를 하면, 사명(Misson)은 이 사업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해당이 되며, 비전(Vision)은 달성하고자 하는 가슴 뛰는 목표, 핵심가치(Core Values)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한 지침이자 어떤 문제 발생 시 문제 해결을 위한 판단의 기준, 원칙에 해당되며, 핵심 역량(Core competencies)은 내가 이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나 지식에 해당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 집(House)과 같다고 하여 비전하우스라고 하며, 설립할 때 순서는 핵심 역량을 파악한 후 핵심 가치, 미션, 비전 순서대로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필자는 위 프로세스 순서의 앞 글자를 따서 CCMV라고 말하며 실제 비전워크숍을 진행을 할 때도 동일한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다음 호에서는 비전하우스 만드는 과정 중 어떻게(How)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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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녀 2023-05-02 12:43: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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