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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코칭을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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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코칭을 경험하라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3.04.2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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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며칠 전 의료계에서 활발하게 코칭을 하고 계시는 코치 몇 분을 만나 둘레길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대화 중 어느 코치가 처음 의료코칭을 시작하면서 코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데 거기 있던 코치들이 모두 공감을 하게 되었다.

필자 역시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었고 그 경험은 아마 현재 초기 코치들에게도 현재 진행형일 것이라 생각한다. 십여 년 전에는 생소한 코칭이 지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뿐 아니라 육군에서도 간부들에게 큰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어 이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코칭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코칭이 뭐냐고 질문하면 대부분 ‘누군가를 가르치고 조언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코칭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쓰임새가 거의 ‘가르치거나 조언’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다 보니 의사 분들에게 코칭을 설명하면 누가 누굴 가르치느냐고 이야기 하거나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는 스포츠 코치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초기 경험 이후 다른 소개 방식을 택했다.

필자는 주로 코칭을 직접 대중 앞에서 시연을 하거나 짧은 시간 동안 1:1로 직접 경험을 하도록 한다. 개인이나 조직의 이슈를 가지고 20~30분 가량 직접 코칭을 진행하고 난 후 원래 생각하셨던 코칭과 경험한 이후의 코칭은 어떻게 다른지 질문을 한다.

그러면 대부분 “아직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느낌은 뭐죠?”라는 반응을 보인다. 어떤 분은 희망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가능성이라고 하셨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조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안에서 뭔가를 이끌어내는 방식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느낀 것이다. 그 다음에 코칭에 대한 설명을 한다. 물론 어떤 분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처음 생각을 고수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경험 하신 분들이 느낀 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희망이고 가능성이다. 그 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이슈(문제)가 코칭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과 가능성을 자신에게서 발견한 것이다. 물론 코칭이 만능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컨설팅, 상담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 코칭은 컨설팅, 상담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도구이다. 상황에 적합한 도구로써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일찍이 코칭의 효과를 경험한 어떤 종합병원에서는 사내코치를 양성하고 코칭 전담팀을 구성하여 직원뿐 아니라 환자상담과 케어에도 활용하고, 어떤 병원은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외부 코치와 계약하여 직원의 개인사나 조직의 이슈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제 치과계에서도 서서히 코칭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직업 윤리의식과 전문성을 갖춘 코치들이 양성되어 1병원 1코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직원 개개인이 가진 이슈가 업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안다면 개인이 아니라 조직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의료계에 코칭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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