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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제2장] 당뇨병환자의 치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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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제2장] 당뇨병환자의 치과치료  
  • 김영진 박사
  • 승인 2023.04.1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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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시 고려할 전신질환 A~Z ⑭

2) 경구용 혈당강하제
‘DPP-4 억제제’


DPP4 억제제는 GIP나 GLP-1을 불활성화하는 DPP-4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데 sulfonylurea와 달리 포도당농도에 따라 의존적으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조절함으로써 저혈당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베타세포 기능을 보존하는 특성이 있는데 특히 metformin과 병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DPP-4 억제제에는 2008년에 처음 출시한 sitagliptin(제품명: 자누비아 정, Januvia®)을 비롯하여 vildagliptin(제품명: 가브스 정, Galvus®), saxagliptin(제품명: 온글라이자 정, Onglyza®), alogliptin(제품명: 네시나 정, Nesina®, Tenelia®) evogliptin(제품명: 슈가논 정, Suganon®) 등이 있다. 

DPP-4와의 결합방식이나 선택성에 따른 이 제제의 특성을 나누어 살펴보면,

A) DPP-4와 결합방식
이 약제들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서로 상이하지만 결합방식의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다.
Sitagliptin, alogliptin, gemigliptin, linagliptin 등은 DPP-4의 촉매영역과 비공유결합(non-covalent bonds)을 형성하고 saxagliptin, vildagliptin 등은 공유결합을 통한 효소-억제제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결합 또는 해리과정 모두를 지연시키므로 짧은 반감기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혈당강하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B) DPP-4 선택성억제제
이 약제들은 모두 높은 DPP-4 선택성을 나타내지만 vildagliptin, saxagliptin에 비해 alogliptin, linagliptin, gemigliptin, sitagliptin들에게 보다 더 높은 선택성을 가지고 있다.

DPP-4 억제제들은 혈당강하효과가 서로 비슷하며 당화혈색소를 0.5~1.2%까지 낮추는 능력을 보유하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하고 약물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는 혈관부종이나 아나필락시스, 그리고 Stevens-Johnson 증후군과 같은 피부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SGLT2(Sodium-Glucose Transporter 2 Inhibitors)’억제제
SGLT2 억제제에는 dapagliflozin(제품명: 포시가 정, Forxiga®)를 비롯하여 ipragliflozin(제품명: 슈글렛 정, Suglat®), empagliflozine(제품명: 자디앙 정, Jardiance®), canaflozin(제품명: 인보카나 정, Invokana®) 등이 있다.
이 약제들은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대부분의 다른 혈당강하제와 병용요법이 가능하다. 
 

아픈 날의 관리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아픈 날의 관리’라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심각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정도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 몸이 아프면 카테콜라민, 코티졸 등의 스트레스호르몬이 우리 체내에서 분비되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 혈당상승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당뇨병의 정도에 따른 혈당조절, 수액공급, 전해질균형, 영양공급 등으로 아픈 날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아픈 날에는 혈당, 케톤체 측정을 자주 한다. 급성질환의 경우에는 질병자체의 증세보다 고혈당이나 케톤산들이 먼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여 진통제나 해열제 등 약을 많이 먹는 경우, 2~4시간 간격으로 혈당측정이 필요하며 저혈당 증세를 보여 케톤반응에 양성일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저혈당에 기인하는 케톤 혈증은 환자의 생명을 갑작스럽게 위협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최소한 하루 150g이상의 당질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혈당으로 인한 오심이나 구토가 심할 경우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저혈당을 가능한 한 신속히 개선해 주도록 한다. 

인슐린 주사는 반드시 지속해서 맞으며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증량이 필요하고 경구 약제도 의사와 의논하여 증량한다. 필요한 경우 중간형 인슐린을 속효성으로 교체하여 하루에 여러 번 맞도록 한다. 

적당한 수분 공급은 필수이다. 칼로리가 없는 물, 다이어트 음료 등을 하루 1리터 이상 복용하도록 한다. 만일 구강을 통해 24시간 이상 음료를 마실 수 없으면 정맥주사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입맛이 없다고 굶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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