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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싸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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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싸움의 기술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5.0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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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이 자신이 순진해 보인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정치는 싸움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렇게 나이브(naive)하다고 생각은 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의기법 시행에 2년 간의 계도기간이 정해졌으나 아직까지 유관단체 간의 힘겨루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우리가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뽑듯이 각 단체들이 수장을 뽑는 것은 각 직역을 대표해 이해를 대변해달라는 행위다.

의기법과 관련해 유관단체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직역 간 이해가 첨예하게 갈릴 때면 직역 간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든, 상생을 위해서든 저마다의 입장을 걸고 싸우는 게 단체가 해야 할 일이다.

싸움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꼭 필요한 것이다. 다만 싸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감정적인 헐뜯기는 좀 피곤하고, 상대방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무엇을 위해 싸우고, 어떤 주제로 싸우는지, 또 싸움의 결과로 어떤 합의를 갖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가가 정치 싸움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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