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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석기 시대에도 치주질환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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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석기 시대에도 치주질환은 있었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3.04.1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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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속 발견된 ‘외치’ 미이라 3D스캔으로 5천년 전 구강상태 밝혀

ZuRICH, Switzerland: 지난 1991년 이태리와 오스트리아 사이의 알프스산에서 발견된 5,300여 년된 미이라 아이스맨 외치(Oetzi)는 인류학적 및 생물학적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대학 치의학 연구팀은 외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에서 치주질환과 충치 및 사고로 인한 치아손상 등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혀 신석기 시대 인류의 식습관과 구강병리 진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빙하속에서 발견되어 아이스맨 외치로 불린 이 미이라는 발견된 지 20년이 경과했지만 치아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치의 치아를 검진한 Dr.Roger Seiler는 치과의사로 고대 치과질환 전문가이다. 그는 최신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외치의 치아를 검진한 결과, 당시 치주질환은 매우 흔한 질환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울러 외치의 치아에는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흔한 여러 치과질환 흔적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2005년에 촬영된 구강내 3-D CT스캔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외치는 구치부에서 심한 치아마모증과 치주질환 및 치조골 손상 등의 질환을 겪고 있었다. 이는 빵이나 시리얼 죽같은 탄수화물로 인해 여러 우식질환이 유발된 상태로, 이는 신석기 시대에 이미 농경문화가 발달되었다는 흔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Frank Ruhli 교수 역시 당시 음식이 매우 거칠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치는 이밖에도 사고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인해 전치부에 상당한 외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뉴욕치과대학과 이태리 Bozen/Bolzano 유럽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해 발표하였으며, 4월 9일자 European Journal of Oral 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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