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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500명 대성황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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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500명 대성황 이뤄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4.1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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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인 맞춤형 치료법 공유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박준봉, 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4일 경희대학교 내 청운관에서 ‘201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50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100세 시대, 치과 Version-Up’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애초 200~250명 참가자를 예상했지만, 사전등록 370명, 현장등록 110명 등 총 5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부스 또한 8개 업체 10부스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노년치의학회가 처음으로 기획한 ‘제 1회 포스터 전시회’가 큰 관심을 모았다.

이성근 총무이사는 “학회다운 학회를 만들어 보자는 박준봉 회장님의 뜻대로 10편의 포스터 발표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일을 기획, 실행하면서 가장 비전이 있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강계 4대 기능 깊이 인식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연제와 임상연제(어르신 구강관리), 의치-사고전환(간편한 고령자 임플란트 치료), 치과-의과가 연계된 연제(치주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 의과연제(치매 예방을 위한 뇌 관리), 해외연제(일본의 Swallowing Problem) 등으로 나눠 진행됨으로써 참가자들로부터 노인 구강건강부터 전신건강까지 노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시간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고홍섭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임상을 넘어 치과에 내원하는 고령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저작, 연하, 발음, 호흡 등 악구강계 4대 기능 중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연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100세 시대 치과란 Beyond Dentistry’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치매 예방 위한 뇌 관리
이번 학술대회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고홍섭 학술위원장은 ‘노인 환자에서 흔한 구강점막 통증(구강작열감증후군)’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고 학술위원장은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아직 예후가 불분명한 질환”이라며 “증상 악화 요인을 줄여주고 환자의 내성을 증가시켜 주는 과정을 끈기 있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덕렬(서울삼성병원 신경과) 교수의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관리’ 강연에 이어 김병옥(조선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어르신의 구강건강관리와 영양관리’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김병옥 교수는 구강 내 타액이 나오게 하는 체조부터 올바른 에너지 섭취법 등 노인 일상 건강을 위한 방법부터 치주염의 특징과 원인, 그리고 측정 및 치료법, 치아상실 시 저작효율 등 다양한 임상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치주와 전신질환 동시 통제
오후에는 최수호(이가편안치과) 원장의 ‘Paradigm Shift of Denture’ 강연과 이효정(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주과) 교수의 ‘노인의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 강연에 이어 이대희(이대희서울치과) 원장의 ‘노년기 환자에 있어서의 간단하고 편안한 임플란트 치료’ 강연이 진행됐다.

이효정 교수는 “최근 대한치주과학회의 설문조사 결과 60% 가량의 노인들이 중증도 이상의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대구치 상실이 많았다”면서 “노인 치주질환치료에 대한 접근을 위해 그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전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양방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이해함으로써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을 동시에 통제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년기 가장 큰 즐거움
특히 마지막 시간에는 초청 연자인 TORU NAITO(후쿠오카대학 노인치과) 교수가 나서 ‘The Aging Society and Swallowing Problems in Japan’을 연제로 일본 노인치의학 현황을 발표하고, 고령화 사회의 대비책을 알아봤다.

TORU NAITO 교수는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4%로 심장질환과 암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 흡인성(연하성) 폐렴이었다”며 “이는 잘못된 구강관리에서 비롯된다. 또한 노년기의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먹는 것인데, 뇌졸중과 치매와 같은 전신질환이 연하장애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한 “급성 뇌졸중 환장의 약 80%가 연하장애를 일으켰다”면서 “연하장애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려면 이비인후과 언어치료사 등과 의-치 협력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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