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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임플란트 보험적용확대? (2개→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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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임플란트 보험적용확대? (2개→4개)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2.04.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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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임플란트가 도입된지도 어느 덧 30년이 넘었다. 이제 임플란트라는 용어를 들어보지 못한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어려운 기술이라 생각되어 대학병원에서 주로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재료와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개인병원에서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임플란트 도입 초기에는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중들이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65세 이상인 분들에 한해서 2개까지 나라에서 건강보험을 적용 해줌에 따라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나다보니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신 분들은 추가적으로 치아가 빠질 경우 임플란트 식립 시마다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가 먼저 임플란트 보험적용 개수를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공약을 발표하였고, 뒤이어 윤석열 후보도 추진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사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일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임플란트는 특히 노인들에게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치료 중 하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틀니보다는 편하게 음식을 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임플란트가 틀니보다 훨씬 편하고 씹을 때 유리하다는 건 직접 심으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식립하여 자연치 기능의 70% 이상을 도모할 수 있는데 반해, 틀니는 잇몸으로 씹는 힘을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잇몸에 상처가 많이 나고 불편하다.

또한 교합이 맞지 않으면 틀니가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이 사용하시다보면 불편한 점이 많다. 그 뿐만이 아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잇몸뼈가 흡수되는 속도가 더뎌지지만, 틀니를 사용하게 되면 잇몸뼈가 훨씬 더 빨리 흡수되어 차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싶어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여러모로 틀니보다는 임플란트가 환자분에게 유리한 치료다. 

부산보훈병원 과장으로 일할 때 수많은 틀니환자를 보았다. 틀니를 해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신경써서 만들어드리지만 틀니 환자분들의 만족도를 100% 이끌어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잇몸뼈가 많지 않거나 잇몸두께가 얇으신 분들은 아프다고 자주 방문하신다.

그 때마다 임플란트도 보험적용이 확대되어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렇게 이슈가 된 것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치주과전문의로 12년째 환자분들의 자연치아살리기에 매진하면서 느낀 점이 참 많다.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어떻게든 살려야하지만 임플란트의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험적용이 될 때까지 아픈 치아를 유지하시는 경우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자연치아살리는 잇몸수술치료나 발치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나 모두 목적은 똑같다. 맛있는 음식을 잘 씹고 먹는 행복의 기쁨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다. 

여러모로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 보험적용이 2개에서 4개로 확대되어 많은 분들이 더욱 임플란트라는 치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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