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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인사이드③] 한 턱관절·교정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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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인사이드③] 한 턱관절·교정 연구회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03.2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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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 수술 없이 턱관절 · 교정치료 가능”

 

“치과의사는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체의 중심이자 전신 균형의 중심인 턱관절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의사거든요. 그 턱관절을 치료하려거든 교합을 치료해야 하는데 교합을 치과의사만큼 잘 아는 의사가 없죠”

3년 전 소수정예의 연구회원만을 선발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던 한만형(한 턱관절·교정 연구회, 이하 한 연구회) 회장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공개강좌를 시작, 30여 년의 노하우로 얻은 학문을 알리고 후학을 양성해 명실상부한 연구회 발전을 꾀하고 있다.


치아가 아닌 골격 움직여
한 연구회가 타 교정연수회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바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 기존의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 환자들을 양악수술을 통하지 않고 오로지 교정만으로 치료를 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하지만 교합을 무시한 채 심미적인 효과만을 위해 시술하는 일부 의사들 때문에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앓는 환자가 늘고 있다.

“우리가 놓치고 가는 점이 교정은 치아만 움직인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골격을 움직여야 한다는 거죠. 기존의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교정치료를 보면 교정 따로, 턱관절치료 따로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교정을 잘해서 교합을 맞추는 것이야 말로 턱관절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교정은 결국 교합을 재구성해 기능과 교합을 회복시켜주는 술식이기 때문이죠”


비발치교정으로 해결
더불어 교정학이 지금까지 어려웠던 이유는 진단방법이 복잡하고 교정기술이 매우 복잡했기 때문에 일반 치과의사들이 배우기 힘든 과목이었다.

하지만 한 회장은 모든 교정 초보자들에게 말한다.
“사실 교정학이란 것은 뼈를 움직이면 아주 쉽게 되는 것인데 치아만 움직이려고 들다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거죠. 일반적으로 덧니가 났을 때는 발치교정을 받아 치아를 빼는 게 대다수죠. 하지만 비발치교정을 통해 이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뻐드렁니, 덧니가 날까요? 원인을 생각해보면 바로 악궁이 좁아서죠. 때문에 악궁을 넓혀 공간을 확보하는 유럽식 교정 방법을 이용하면 미적인 면과 함께 교합을 중시할 수 있죠” 이렇듯 한 회장은 유럽식 비발치교정으로 악궁을 넓히고, 그 후에 미국식 교정으로 마무리 해 교정 시기를 앞당긴다.

발치교정의 경우 일단 소구치 4개를 빼며 시작하는데, 치아 이동거리가 많아 치료 통증의 유발과 치근흡수가 많이 생기며, 발치한 공간 또한 완전히 없애기 힘들다. 또한 정확한 교합을 맞추기 힘들어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고 교정이 끝난 후에도 재발위험과 보정장치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 회장은  비발치교정으로 거의 통증이 없고 보정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며, 교정기간이 짧고 무엇보다 재발위험성 및 부작용이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 회장은 이러한 방식으로 30여 년간 2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한 연구회가 하는 새로운 개념의 턱관절과 교정치료는 장치를 이용해 70~80%를 교정한 후 브라켓을 이용해 마무리를 하는데, 브라켓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장치를 껴서 교정치료를 한다. 특히 한 회장은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교정 장치는 유럽식 교정 장치를 개선해 현재 특허출원을 낸 상태다.

상용적으로 골격성 교정은 3~5년, 일반 교정은 2~3년이 걸리는데, 한 연구회는 이런 일반적인 기간의 반 정도면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노하우가 없어요. 그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렇다고 혼자서 모든 걸 다 이뤘다고 할 수는 없죠. 단지 아무도 구체화하지 못했던 것을 업그레이드 시켜 나만의 것으로 만든 거니까요”


열정 가진 자 누구나 환영
연구회는 현재 3기 회원을 모집 중에 있으며, 자격요건으로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개원의라면 초보자도 환영한다.
“우리 연구회는 열정을 가진, 정말 공부를 하려는 의욕을 가진 분들만 받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강의를 한 달만 들어도 직접 환자 케이스를 가져와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진단, 분석 그리고 치료계획까지 세워요. 이론 보다는 실전, 살아있는 학문을 배우는 거니까”

이번 3기 연구회는 20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총 8회에 걸쳐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중간에는 원한다면 현재 1, 2기 회원들이 받고 있는 어드밴스 코스에도 합류가 가능하다.


불가능은 일시적인 것
“불가능이요? 영원한 게 아닌 일시적인 거에요. 고정관념의 틀 안에서 벗어나면 되는 거니까. 이렇게 본격적인 공개강좌를 시작하기 전엔 일종의 전수라고 생각하고 가르쳤어요. 그렇게 배운 분들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요. 치과의사가 이렇게 위대한 줄 몰랐다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교정환자를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네요.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이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정성을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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