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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로스교정연구회 이계형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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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로스교정연구회 이계형 디렉터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3.0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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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 Philosophy 전파 열매 맺고 성과 남길 것”

"국내의 더 많은 선·후배 치과의사들과 Roth Philosophy를 공유해 이제는 로스철학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로스교정연구회의 디렉터를 맡은 이계형(여수21세기치과) 원장이 Intensive Course의 운영 포부를 이처럼 밝혔다. 앞서 Roth 선생과 최병택 회장이 로스철학의 씨를 뿌리고 기둥을 만들어 왔다면, 이계형 디렉터는 로스교정교육연구소 역할을 통해 열매를 맺고, 큰 성과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이계형 디렉터는 “Dr. Roth는 교정치료로 환자에게 더 편한 교합을 만들어 줄 수 없을지 평생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자”라며 “환자가 턱을 움직이며, 음식을 먹을 때 하는 턱 운동이 어느 것에 방해받지 않고 관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교합, 즉 정적인 상태뿐만 아니라 기능을 할 때 편한 교합을 기능교합이라고 하는데 이를 교정치료로 만들어 주자는 것이 Dr. Roth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철학도 그것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 연구소가 국내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Intensive Course를 운영하며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도 이 철학을 실제 임상에서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다.

실전 적응력 향상에 주력
“실제 임상에서 경험해보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전체 교육기간이 2년 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배운 내용을 임상에 적용하다 보면 부족한 점도 보이고, 이를 개선하는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교육기간 내내 치료하는 환자 증례를 계속 발표하고, 이를 수정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Intensive Course는 또한 연수기간 내내 실제 임상적용력을 높이기 위해 실습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을 뒷받침하는 정밀한 기공과정을 익히기 위해 교육내용에 기공과정을 포함해 임상의들의 실전 임상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Roth Philosophy는 국내 임상의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이 철학을 접하고 익히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냐는 질문에 이 디렉터는 말했다.

“제 경험을 얘기하는 것이 답이 될 것 같은데요. 교정 수련 후 개원해서 줄곧 교정치료를 하면서 가끔 교정치료 때문에 TMD가 생겼다고 항의해 오는 환자들을 보게 됐는데, 나의 교정치료가 문제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됐습니다. 이 답을 얻고 싶어서 Dr. Roth의 교육을 들었어요. 문제는 교정치료 역학이 아니라 환자를 진단할 때 TMD가 있는 환자를 정확히 스크리닝하지 못해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또 적절한 기능교합을 만들어 주지 못할 때도 이런 결과가 나오구요. 이를 익히면서 교정의로서, 치과의사로서 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가 하는 교정치료, 치과치료의 의미와 이점을 알게 된 것이죠”

기능교합 강조한 포괄적 구성 특징
로스교정연구회의 Intensive Course는 코스 운영철학과 프로그램에서도 여느 연수회와 차별화를 이룬다. Dr. Roth와 최병택 회장이 늘 강조해 온 ‘치료 목표와 측정 가능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치료하라’는 말이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

“치과치료의 목표는 기능과 안정성을 가진 상태에서 심미를 이루는 것입니다. 기능이란 턱의 운동과 조화를 이루는 위치에 치아가 위치돼 있을 때 가능한데, 환자가 좋은 기능을 갖도록 치료하려면 턱의 운동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합기가 필요하고, 턱 위치와 운동을 개선하기 위해 안정화 스플린트도 필요하구요. 이런 치료목표가 교정치료만으로 가능한지를 엄밀히 진단해 가능하지 않다면 악교정 수술이나 수복치료의 도움을 받아야겠죠”

이 같은 중요성 때문에 Intensive Course는 교정연수회임에도 불구하고 턱의 운동, 교합기 사용, 안정화 스플린트 제작, 정밀한 악교정 수술을 위한 준비, 교합조정술, 수복치료학이 포함됐다. bracket positioning, biomechanics 등 교정의 기본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다.

Interdisciplinary therapy를 추구해 교정의사뿐만 아니라 구강외과의사와 다른 분야 전공자도 기꺼이 로스교정연구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이준규 전 대한치과교정학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치과대학 교정과 교수님 등 150여 명의 국내 치과의사들이 로스철학을 접했어요. 하악과두를 적절한 위치에 유지한 상태로 치료를 마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Dr. Roth의 취지에 모든 선생님들이 새로운 치료 목표를 갖게 됐다는 평가를 그동안 해왔습니다”

더 새로운 과제 도전
그동안 교육과정을 통해 정확한 이론을 제시하고, 실제로 이를 임상에 쉽게 적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구 등을 연구하는 등 Roth Philosophy의 실질적인 전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연구소지만 앞으로 더 해내야 할 과제가 많단다.

“교정치료의 발전 과정을 보면 SWA와 형상기억합금의 개발에 의해 치아이동이 편리해졌고, 교정용 임플란트의 개발로 앵커리지에 대한 문제가 많이 해결됐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숙제는 어떻게 더 편안한 교합을 갖도록 치료를 마무리하느냐가 되겠죠. 치료 술식이나 유틸리티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치료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그에 대한 임상가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치과환경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시기에 어떻게 Roth Philosophy를 적용할 수 있겠는가는 연구소 앞에 놓여진 새로운 과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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