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치과대학(학장 김의성, 이하 연세치대)이 지난 1월 21일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구축 및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분석을 통해 새로운 진단법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채취 및 분석 △관련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연구자 멘토링 △국가 연구비 공동 수주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치과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 속에 100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일컫는다.
미생물군집에는 세균, 고세균, 원생 생물, 균류 및 바이러스가 포함되며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 유전정보)'으로 불린다.
김의성 학장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구강질환 및 전신질환의 관련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면 새로운 진단 키트 개발, 유용 균주 선별을 통한 치료법 개발, 기능성 소재 발굴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학장은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양 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치의학 분야 융합연구와 나아가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SCL 이경률 총괄의료원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난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공동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이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2019년 1월 SCL과 의료산업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