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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직선제 토크 콘서트 패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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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직선제 토크 콘서트 패널 토론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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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치과의사 다양한 의견 반영할 때”

 

직선제 쟁취 전국 치과의사연합이 지난 16일 개최한 치협회장 직선제 토크 콘서트 : 이젠 직선제다에서는 전 치협 집행부와 현 구회장을 비롯해 개원의, 건치 대표 등이 모여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직선제의 필요성과 장단점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제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양정강 대한치과보험학회 회장은 단순히 선거제도 방식만 바꿔서는 치과계의 봉착한 문제 등을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회원 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응집력 높은 간호사협회는 여전히 간선제다. 간선제를 해도 응집력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의협처럼 직선제로 해도 콩가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과계를 막론하고 현재 어디나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다만 직선제 시행을 주장하는 단체가 건치도 있고 울산시치과의사회도 있고 건개협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이들 단체에서도 마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선제를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성사될 때까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장 대표성 인정받아야
 
박관수 강동구치과의사회 회장은 치협 회장 대표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직선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우리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한다. 치협은 우리 마음에 안 들어도 우리 협회이며, 모든 치과의사들은 치협 정관상 모두 회원이다. 남들은 이해를 못한다. 변호사협회만 봐도 회비를 안내면 왜 회원이냐고 말한다. 우리는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다그런데 언제부터 과잉경쟁과 치과계 파이가 반토막 나면서 선후배들이 경쟁하고 있다. 우리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제 새로운 주장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직선제를 시행해야 한다. 전문의제 문제만 보더라도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 직선제로 당선된 회장이었다면 회원 의견을 들어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장이 대표성을 인정받기 못하기 때문에 직선제를 해야 한다. 서울치대 협회장 후보 단일화 선거를 보면서 느낀 것은 대놓고 동창회 선거를 하자는 것인데 그래서는 안 된다. 협회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대학 출신인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회장은 현재 선거제도 개선을 시도지부회장들이 결정하면 안 된다전 회원 설문조사 등 여론조사를 해서 직선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초들의 의견 반영할 때
 
 
윤지영(광명 한솔치과) 원장은 치협이 소수의 의견을 반영해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013년 대한민국 대통령은 여자다. 여자의 사회진출도 높다. 2010년 발표에서는 전체 치과의사의 25%가 여자치과의사이고, 치전원 제도가 되면서 여자 학생들이 50%가 넘는 학교도 많아졌다. 그런데 치협 전체 대의원 211명 중 8명만이 여자 대의원이다며 여자치과의사들의 의견 반영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젊은 치과의사들이 페이닥터를 하려고 해도 할 자리가 없다. 연차가 높으면 더 없다. 특히 페이닥터는 치협 가입하기도 어렵다. 치협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가입은 힘들고 지부를 통해야 하는데 가입비가 100만 원대다누구는 이 정도 낼 돈도 없느냐고 말하지만 실제 페이닥터들은 처음 나와서 당장 이 돈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윤 원장은 페이닥터들이 일자리를 못 구하는 상황에서 덤핑치과와 네트워크치과, 사무장 치과, 관리치과만이 페이닥터들을 구한다. 여기 들어가고 싶지 않은 선생님들은 개원을 생각하는데 개원을 하면 서로 힘들어지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현재 이런 것들을 현 대의원들은 모른다젊은 치의들의 문제를 원로들과 대의원들이 해결해 줄 수 없으니 직선제로 뽑은 회장이 우리의 의견을 반영해 주고 올바른 치과 개원환경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강한 회장이 필요한 때
 
이경록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전 대변인은 일반 회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치협회장을 뽑기 위해서는 직선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회장은 강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협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올바른 의료시스템은 환자가 적정한 진료를 받고, 의사는 적정한 진료를 하면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일관된 정책이 없다. 달리기를 시키려면 발을 풀어줘야 하는데 묶어놓는다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들려면 정부에 대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협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 전문 직종마다 직선제를 기반으로 정당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치과계의 모순을 바로 잡는 것은 힘든 일이다누가 총대를 멜 것인가를 결정하고, 이와 더불어 개별 치의들도 진료 외의 치과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율 저조는 우려할 필요없어
 
공형찬 건치 감사는 건치의 직선제 추진 역사와 함께 2011년에 실시한 24기 건치공동대표 인터넷 직선제를 기반으로 직선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했다.
공 감사는 직선제를 하자고 했을 때 치협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이다. 건치가 인터넷 직선제를 한 것도 몸소 보여줌으로써 직선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건치에서 인터넷 직선제를 실시했을 때 투표율이 70.99%가 나왔다. 일반 선거보다도 높은 투표율이다. 직선제를 반대하는 쪽에서 주장하는 것이 직선제는 투표율이 저조해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해봤더니 70%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투표율 저조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용 또한 많이 든다고 하지만 건치에서 인터넷 선거 업체를 선정하고 결제했을 때 선거인 명부 기준 1인당 1천원 밖에 들지 않았다. 선거 유세비용이 추가 지출될 수는 있지만 그리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이제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그들의 역량이 커야지만 치과계도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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