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있을수록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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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있을수록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높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0.10.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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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범 교수팀, 건보공단 자료 분석 … 스위스 국제학술지에 발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연관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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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이 있을수록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D)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김진범(부산대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치주염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전 국민 후향성 코호트 연구’ 논문을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학교에 설립된 ‘치주질환 신호전달체계 네트워크 연구센터(센터장 박혜련)’의 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표본코호트2.0 자료를 이용했다. 이 자료에는 2002~2015년까지 1백만 명의 진료내역 정보가 수록됐다. 이전에 발생한 치주염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연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2002년에 치주염과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CVD)로 진단받은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했다.

2003년 처음으로 치주염을 진단 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5만2425명이다. 성향점수매칭기법을 이용해 △성별 △연령그룹 △건강보험자격 △소득분위 △고혈압 유병 여부 △당뇨병 유병 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없으면서 치주염으로 진단 받지 않은 성인 5만2425명을 추출했다.

이 두 집단을 매칭한 총 10만4850명의 진료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D)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했다. 진단명은 한국질병분류코드(KCD7)를 사용했다.

치주염 유병 여부에 따른 ASCD 발생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콕스비례위험모형분석을 이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별, 연령그룹, 건강보험자격, 소득분위 등을 보정한 다변량 콕스비례위험모형분석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ASCD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일수록 ASCD 발생 위험이 높고,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ASCD 발생 위험이 높았다.

특히 치주염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ASCD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진료 정보를 이용한 표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

연구팀은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이용해 치주염 이외의 심혈관질환 발생에 관련된 교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해 치주염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에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김진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주염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만 확인한 이전의 단면연구와 달리, 코호트 연구로서 치주염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요소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다시 확인한 만큼 정부에서는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좀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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