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5:53 (목)
“유사학회 인준 상정부터 위배”
상태바
“유사학회 인준 상정부터 위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2.0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식임플란트학회, 치의학회 심의 반대 입장 분명히 해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박일해)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치의학회의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KAOMI) 인준 심의 건’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일해 회장은 “순수하고 다양한 학술활동은 인정하지만 같은 과목에 여러 인준학회가 난립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뿐이며 절대로 발전적인 방향이 아니다”면서 “이번 상정안은 학회인준규정의 상위법인 치협 정관 제61조 2항에 명백하게 위반되는 사안으로 상정 자체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지금은 인준이 아니라 임플란트 관련 학회들의 단일화가 먼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이식임플란트학회 측은 지난해 12월 학회인준규정이 완화되면서 개정 과정상의 의혹도 제기했다.

박 회장은 “2013년 1월 16일 치의학회로부터 발송된 학회인준규정에는 부칙 2항이 없었는데, 인준신청 연 1회를 근거로 KAOMI의 인준신청이 위법임을 지적하자 바로 다음날 ‘회계연도 기준 연 1회’로 부칙  2항이 첨가된 인준규정을 보내온 것이 석연치 않다. 사실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8월 동일한 이유로 안건상정 자체가 부결된 바 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상정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철 부회장은 “정확하게 원칙대로 정관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원칙이 한번 무너지면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유사학회를 인준하기 시작하면 행정적, 학술적으로 학회들 간 소모적인 논쟁과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인 총무이사는 “유사학회 인준은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5년 전부터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은 단일화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식임플란트학회 측은 “이미 법률적 자문을 의뢰한 결과 이번 안건은 치협 모법인 정관에 위배된다는 자문을 받았다”면서 “KAOMI 학회인준 상정 자체를 부결시키기 위해 치의학회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