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업체 ‘갑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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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업체 ‘갑질’ 여전
  • 추예원 기자
  • 승인 2020.07.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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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용 인상에 개원가 당황
민원은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으로

병원 내 의료폐기물 관리는 감염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필수적이고 또 중요하지만 업체들의 갑작스러운 수거 비용 인상 통보 등에 일부 개원가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의료폐기물 관련 수거 민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단골 안건이다. 

특히 최근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의 경우, 회원들의 의료폐기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를 만나 의료폐기물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회원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곳곳에서 ‘의료폐기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빠른 해결책을 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개원의들이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해 불만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현재 의료폐기물 처리 단가의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업체가 부르는 ‘값’이 처리 비용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의료폐기물 업체의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실제 치과계에서는 통보식 ‘폐기물 처리 가격 인상’이 종종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의료폐기물 수거비용 인상을 통보받은 한 치과위생사는 “수거비용이 50%나 올랐다. 업체를 바꾸고 싶어도 업체들끼리 담합이라도 했는지 변경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치과는 이런 불합리적인 상황을 그냥 수용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아직도 치과위생사 카페에는 ‘의료폐기물 처리 가격’과 ‘업체’를 문의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치과위생사 카페 내에서는 ‘의료폐기물 처리 비용이 또 인상돼 부담된다’는 내용의 게시물도 적지 않다. 

한 개원의는 “처리 업체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마음대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갑질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의료폐기물을 시기에 맞춰 처리하지 않을 경우 피해를 입는 것은 치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원의들은 업체가 요구하는 과한 비용을 모두 부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언급했다. 

치협 황재홍 자재표준이사는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에 계속해서 회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활한 치과 운영과 의료폐기물 관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계속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황 자재표준이사는 “현재 국내에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이 적고 의료폐기물은 늘어나니 처리 비용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소각장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치협 쪽에서도 정부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의료폐기물 처리의 현실을 지적했다. 

현재 의료폐기물 관련 민원은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http://www.kiwaa.com/)을 통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원의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다.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자료실에 첨부된 ‘의료폐기물처리관련 불편부당 사항 신고 서식’을 작성 후 우편, 팩스 등을 통한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민원을 통해 신고자는 부당한 가격 인상, 계약 갱신거부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타 업체를 소개받을 수도 있다. 또한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은 업체와 신고자가 대화를 할 수 있게 서로의 불만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의료폐기물에 관한 개원가의 고충을 덜기 위해 원활한 의료폐기물 처리 방안은 계속해서 업체와 개원가들 사이의 논의는 계속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명 ‘갑질’하는 업체에 대한 확실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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