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최근 홍콩 사태는 투명교정치료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금융서비스 그룹 Ping An Insurance는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PlusDental에 자금 지원을 주도했다. PlusDental은 지역 내 치과의사들이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유럽에 투명교정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건강 뷰티 소매체인 Watsons도 미국에 본사를 둔 일반 대중 대상 SmileDirectClub(SDC)과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 체인점 내에 SmileShops을 운영키로 했다.
PlusDental은 2019년 10월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원격치료에서 한 곳의 센터를 두고 지역 교정과 의사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당시 이 회사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내에 32개의 파트너 치과를 갖고 있었다. 이들은 현재 70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현재 영국, 스페인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PlusDental은 확보한 3천 200만 유로(약 435억 원)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유럽 내에서 확장시킬 계획이다.
Ping An그룹은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 회사 중 하나로, 건강 관리 및 가상 솔루션이 주요 관심사 중 하나여서 이 같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PlusDental 투자는 홍콩에 본사를 둔 Global Voyager Fund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미 유럽, 아시아 및 북미 지역의 신흥 건강 기술 기업들에 이미 미화 약 3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Ping An은 PlusDental이 유럽 내 지역 치과의사들과 협력을 통해 최상급의 치료 결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한 전체 치료 프로세스는 내원에서 3D 치료 계획 그리고 후속 확인과 청구까지 완전 디지털화로 이뤄진다.
한편 PlusDental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무이사인 Dr. Peter Baumgart 박사는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향후 교정치과의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추구하고 독일을 유럽 내 혁신 중심센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의 세계적인 치의학이 디지털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통해 발전해가고 있다. 의료의 책임은 전문가인 치과의사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믿는다”면서 “이 같은 기반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 디지털 치과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특히 현재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치의학은 디지털화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면서 “환자에게만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치과 역시 새로운 환자층의 유입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DC는 홍콩 Watsons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아시아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1차로 홍콩지역 내 Mong Kok과 Kwun Tong 등 두 곳의 Watsons 내에 SmileShops을 오픈할 예정이다.
SDC의 해외사업부 Kay Oswald 대표는 “홍콩 내 Watsons의 탄탄한 네트워크로 교정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게 돼 제휴 치과들과의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환자들의 미소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 내 SDC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플래그십 스토어나 소매점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공될 예정이며, 현재 미국 내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구강용품 제품도 포함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SDC는 올 1월 홍콩시장에 진출했으며 Watsons가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2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큰 관심을 보여왔다.
Watsons는 아시아 13개국에도 7,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1,500개는 약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는 건강 및 미용 소매업의 대표 기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