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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모르는 길을 가는 가장 안전한 방법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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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모르는 길을 가는 가장 안전한 방법 下
  • 김예성 대표
  • 승인 2020.06.11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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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문화 만들기 12

<402호에 이어>
누구도 함부로 예측하지 못하는 2020년 하반기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의 첫 번째 조건은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다.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그 길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현재 우리 치과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의논하라. 변함없이 찾아올 고객은 누구이고, 동네에서 가장 잘 되는 음식점의 매출 상태는 어떤지 동네 사람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직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는지 잘 아는 에베레스트의 셰르파족과 같은 파트너를 절대 놓치지 마라. 

그 후 그들과 신뢰관계를 확인하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불확실한 상황과 어려움에 대해서는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파트너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파트너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줘라. 위기를 잘 극복한 이후의 영광은 오롯이 치과의 리더에게 남겨질 것이고, 그 영광을 공정하게 나누고 진심으로 함께 기뻐할 것을 상상하며 먼저 신뢰를 표현하라.
셋째, 주변을 돌아보고 활용 가능한 자원을 동원하라. 1953년 당시에는 산소통 하나에 20킬로가 육박하고 고어텍스가 개발되기도 전이니 무게가 상당해 등산장비 자체가 큰 부담이 되는 환경이었다. 

새로운 제도나 기술을 도입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업무부담감을 높일 수 있으니 각 치과가 가장 잘하는 것에 狂(미칠 광)적으로 몰입해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하라. 

활용가능한 자원에 대한 정보 또한 파트너와 의논하면 경제적이다. 다만, 누구를 파트너로 보는냐와 평소에 파트너와의 관계형성을 어떻게 해 왔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지난 주말 보건의료전문 멘토들을 대상으로 6시간 코칭강의를 진행했다. 

현업 경력 평균 17년 이상의 베테랑들에게 “경쟁이 유리할까 협력이 유리할까”라고  물었다.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운 어두운 상황이라면 경쟁은 두려움의 에너지 높여 불필요한 출혈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에베레스트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정령처럼, 현명한 리더라면 한 곳에 모여 앉아 협력을 당부하고 두려움의 에너지를 용기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코칭은 협력에너지를 만드는 한 가지 툴이며, 각 치과에 상황에 맞는 해법은 당신이 전문가다.


호모사피엔스가 수렵과 사냥으로 생계를 해결해야 할 때는 무리를 지어살며 힘을 모아 사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산업사회 이후 기계가 사람 대신을 일을 시작하면서는 인간이 노력을 적게 기울여도 생존할 수 있을 때는 경쟁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성과를 높였다. 이제 개인의 탁월성을 넘어서는 환경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시 힘을 모아서 불확실성을 이겨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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