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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레젠테이션 세상을 열고 있는 Prezi
  • 신종우 교수(신흥대학교 치기공과, 공학박사)
  • 승인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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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우 교수
아마도 지금까지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이용한 발표 자료의 대부분은 MS office의 파워포인트(PPT)로 작성됐을 것이며, 그 나머지는 애플의 키노트 정도였을 것이다. 10년 넘게 파워포인트를 써왔던 필자로서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도구에 목이 말라 있던 중, 한 줄기 샘물 같이 갈증을 해소해준 차세대 발표 도구인 프레지(Prezi)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필자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따라서 본 지면에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세상을 열고 있는 프레지에 대해서 몇 가지로 구분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프레지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나?
프레지는 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아담 솜러이 피셔(Adam somlai-Fischer)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엔지니어인 피터 할라시(Peter Halacsy)가 만나 만들었다.

건축가인 아담은 자신의 설계도를 큰 청사진을 펼쳐 놓고 돋보기를 가져다 이곳 저곳의 세부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싶었으나 기존의 발표 도구로는 이러한 효과를 제공하지 못해 발표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건축학도인 아담은 CAD(computer-aided design) 처럼 컴퓨터를 이용해서 3D로 물체를 돌려가며 이곳 저곳을 확대 및 축소하는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엔지니어인 피터 할라시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 것이 계기가 되어 아담과 피터는 CAD처럼 자유자재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면들을 비출 수 있으면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툴을 웹서비스 형태로 개발하게 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프레지가 2007년에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09년 4월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명 프레지(Prezi)는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의 앞부분을 따온 것으로, 신선함과 재미를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프레지는 웹사이트(www.prezi.com)에서 무료 또는 유료 사용자로 가입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레지란 무엇인가?
프레지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시각보조자료를 만드는 도구로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그리고 플레시까지 거의 모든 정보형태를 지원하고 있다.

프레지 설계방법은 한 장의 큰 도화지 위에 모든 생각을 쏟아놓고 이를 정리하는 방법과 같다. 마치 어릴 적에 큰 전지에 가족신문을 만들 때처럼 원하는 자료를 손쉬운 방법으로 배열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가 순서에 따라 한 가지 주제를 하나의 슬라이드에 담아 논리적으로 진행한다면, 프레지는 모든 아이디어를 큰 캔퍼스에 쏟아 붓고 각 아이디어들끼리 모으고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비논리적으로 진행된다.

파워포인트는 수렴적 사고를 통해 아이디어가 하나의 주제를 간결하게 설명하도록 한다. 따라서 사족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은 최대한 제거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에 맞추어 제작하게 된다.

하지만 프레지는 일종의 브레인스토밍 (Brainstorming-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학습 도구이자 회의 기법) 과정처럼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는 발산적 사고(發散的 思考)를 통해 이루어 진다.

다시 말해, 파워포인트와 같은 슬라이드 방식은 모니터(또는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고 오브젝트(피사체)인 슬라이드가 이동하며 화면에 보여지는 형식이다.

하지만 프레지에서 사용하는 ZUI(Zooming User Interface) 방식은 확대•축소(zoom) 및 이동(pan)하는 카메라의 움직이는 길 그대로를 화면에 보여주는 형식이다.

파워포인트가 오프라인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프레지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캔퍼스에 특정 YouTube URL을 옮겨 적어 놓은 것만으로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는 잘 정리된 여러 장의 슬라이드를 한 장씩 넘겨가며, 순차적으로 아이디어를 전달하지만 프레지는 한 장의 캔퍼스의 이곳 저곳을 보여주며, 역동적으로 아이디어를 전달한다.

이런 방식은 고등학교 때 친구와 이별을 아쉬워하며 적은 롤링페이퍼를 살펴 보는 것과 유사하다. 프레지를 이용하면 여러 가지 색깔로 적혀 있는 글씨들 사이사이의 깨알 같은 글씨까지 확대(Zoom In)해서 보여줄 수 있다.

프레지의 최대 장점은 큰 캔퍼스를 물 흐르듯 이동하며 중간에 멈추어 현미경으로 살펴보거나 인공위성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활기찬 역동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레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프레지는 웹사이트(www.prezi.com)에서 무료 또는 유료 사용자로 가입할 수 있고, 학습과정에서는 기능상 차이가 없는 무료 라이선스로도 충분하며, 필요 시 유료 라이선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설치용 오프라인 툴인 Prezi Desktop은 일부 유료 라이선스에만 제공되며, 나머지 유•무료 라이선스에서는 기능 제한 없이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하던 툴을 버리고 다른 툴을 사용해서 자료를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툴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새롭게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레지는 툴 자체가 매우 단순하고 제작과정 또한 간결하기 때문에 계정을 등록하고 10분이면 개념과 작업흐름을 인지하고 1시간 정도면 프레지의 주요 툴 기능을 이해하고, 하루 정도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프레지는 별다른 마케팅이 필요 없는 웹서비스다. 어느 누군가 프레지를 사용해 발표하면 그곳에 참석한 청중들은 다음 번에는 자신도 프레지로 발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간다.

결론적으로 프레지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며 전달하기 위한 최고의 프레젠테이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메뉴의 단순함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별도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모든 서비스를 웹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확산 속도 또한 더욱 더 가속화 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신종우 교수(신흥대학교 치기공과, 공학박사)  attachment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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