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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과의사의 스트레스·불안·번아웃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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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과의사의 스트레스·불안·번아웃 조사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0.02.0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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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치과의사 대상 결과 스트레스 관리 필요하다 주장

LONDON, UK/WASHINGTON, US: 치과의사, 의사 및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적인 보호기관 Dental Protection이 치과의사의 번아웃 증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Dental Protection 연구진이 실시한 영국 내 치과의사의 복지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직업환경 점검, 업무량 감소 및 탄련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영국 치과의사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중 절반(50%) 이상이 복지를 위해 직업을 떠날 것을 고려했다고 답했으며 이와 유사한 인원이 자신의 워라밸에 만족스럽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0%는 업무 중에 짧은 쉬는 시간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답했다.

이에 영국 내 치과의사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감이 저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ental Protection 연구진은 번아웃 증후군은 치과의사의 행동, 진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사의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원과 복지에 대한 개선이 치과계의 주요 성과지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Dental Protection의 치과 이사인 Dr.Raj Rattan은 “치과의사는 국민의 건강과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보람있는 직업이다. 그러나 영국 내 치과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치과의사들의 사기가 낮고 복지 문제도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번아웃은 환자에게 제공할 진료의 질이나 치과 내 일반적인 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치과의사의 공감력을 떨어뜨리거나 인지력을 방해해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이뤄진 2017년도 조사에 따르면 치과의사 167명 중 13.2%만이 번아웃을 경험했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과로에 시달리는 영국 치과의사와는 달리 미국치과의사는 높은 평균 소득, 낮은 실업률, 향후 10년예상 성장량 및 성장도, 미래 직업 전망과 스트레스와 워라밸 등의 조사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좋은 직업군 중 전체 2위로 선정된 바도 있다(덴탈아리랑 385호 33페이지 참조).

그러나 낮은 번아웃 수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치과의사 개원연구소는 작년부터 치과의사의 번아웃 개선에 관한 첫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영국치과의사회(BDA, British Dental Association) Dr.Mick Armstrong 회장은 “BCA의 연구는 환자의 불만, 치료에 대한 논쟁적인 문화 및 감당해야 할 법규 등이 치과의사들이 내몰리고 있는 두려운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rmstrong 회장은 “우리가 환자에게 추천하듯 예방이 치료보다 더 낫다. 구강건강을 담당하고 치료하는 치과의사들의 문제에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과의사 모집과 유지에 위기가 올 수 있는 사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수 년간 정부에 주의를 촉구해왔다. 정부와 입법가들은 치과내 스트레스로 인한 위기의 원인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과의사뿐 아니라 국민들 모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영국인들의 미소를 유지하기 위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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