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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나만의 병원인테리어 디자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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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나만의 병원인테리어 디자인 찾기
  • 정종호 대표
  • 승인 2019.12.3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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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21
 치과의사 출신 병원인테리어 전문기업 정종호 대표

원장님들이 개원하려고 상가를 계약하고 나면 체어를 몇 대 놓을지, 어떤 형태로 배열할지는 그동안 해왔던 진료 감각으로 대충 감이 오는데 그 다음부터는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원장님들의 고민은 우선 ‘대기실은 얼마나 크게 할까?’부터 ‘병원이 넓어 보여야 하니 널찍하니 뽑아볼까?’, ‘환자가 없으면 썰렁해 보일 수도 있으니 대신 진료실을 넓게 하는게 좋을까?’ 등이 있다. 개원 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A4용지 한 장 꺼내들고 대충 도면을 그려볼 것이다.
필자가 인테리어를 해본 경험에 따르면 치과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라면 50평 이하는 대부분 비슷한 도면을 그려오곤 한다. 그러나 60평 이상의 치과는 업체마다 전체적인 구도가 상이할 뿐만 아니라 대기실 분위기 또한 천차만별이다.

임플란트 수술을 예로 들어보자.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원장님들이 실력을 쌓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원장들의 파노라마나 임상사진을 보고 픽스처와의 간격을 가늠하고 패스도 맞춰보는 것이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여러 치과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공간별로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기억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인테리어 업체와의 미팅 때 말로 열심히 설명해봤자 원장님의 의도를 50%도 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공사가 끝나고 나면 원하던 콘셉트가 아니어서 인테리어 사장과 언쟁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10여년 간 인테리어를 하면서 고객들이 가장 만족했던 인테리어는 디자이너를 고용한 새로운 창조가 아니라 기존 업체들이 시공했던 사진이나 현장을 직접 보고, 원장님과 전체적인 콘셉트를 상의해 공사를 했던 경우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경험을 바탕으로 필자가 강조해 조언하고 싶은 점은 여러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부담없이 쭉 봐야한다는 점이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나서 병원입구, 대기실, 접수대, 진료실, 파티션, 소독실 등 공간별로 나눠 2~3장 정도 사진들을 정리하면 원장님의 콘셉트가 어느 정도 정해질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개원할 병원과 비슷한 평수의 사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출입문의 형태와 디자인이다. 길을 걷다가 멋진 가게가 있으면 한 번쯤 쳐다보게 되고 또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접수대의 형태 및 대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명이다. 환자들의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것이 인테리어이기 때문에 대기실의 천정조명형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눈여겨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인테리어업체를 미팅하기 전에 근무했던 병원의 좋은 점이라든지 훌륭한 디자인들을 말하기 보다는 몇 장의 사진을 준비해 만난다면 효율적인 업체미팅이 될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인테리어는 백번 말하는 것보다는 한 번 사진 보여준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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