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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덕트형 에어컨과 개별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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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덕트형 에어컨과 개별형 에어컨
  • 정종호 대표
  • 승인 2019.12.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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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20
치과의사 출신 병원인테리어 전문기업 정종호 대표

오랫동안 치과 진료를 해 본 원장님이라면 더위가 한창일 때 가디건을 둘러쓴 직원들이 접수대에 앉아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추우면 온도를 올리라고 지적하면 “진료실은 더워요”라고 대꾸를 받은 경험이 있을텐데 이것이 치과냉난방기 덕트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폐해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치과인테리어에서 냉난방을 덕트형으로 설치하고 있다. 덕트형이란 천정에 설치된 실내기 옆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해 원장실이나 소독실 등으로 냉난방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인데 개별 냉난방보다 가격이 저렴해 계약 확률이 높아 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비용이 많이 저렴한 것도 아니다. 요즘에는 천정에 있는 실내기가 비싸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자바라를 연결하는 공사도 공짜로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일반실내기에서 구멍을 뚫어 덕트형으로 변형하는 것은 불법, 만약 고장 났다면 엘지나 삼성 본사에서 A/S를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바라관을 사용하는 덕트형은 보온효과가 거의 없고 주름관으로 만들어져 에너지 효율이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내부 먼지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몇 년을 사용하고 나면 냉방기를 틀 때마다 매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예전 인테리어 업체들이 많이 하던 진료실과 덕트로 연결된 원장실을 예로 들어보자. 원장실이 덥다고 진료실 에어컨을 세게 틀면 환자들은 춥다고 하고 진료실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면 보온력이 약한 덕트는 천정으로 많은 에너지를 빼앗겨 원장실은 덥게 만든다. 만약 환자가 많아 원장실을 비우게 된다면 틀지 않아도 될 공간에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즉 쓰지 않아도 될 전기세만 더 낸다는 뜻이다. 

개별형으로 만들었다면 진료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리모콘으로 전원을 끄고 진료가 끝나고 원장실에 돌아와 냉난방기를 켜면 되기에 전기세가 전량 절약되고 주름관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쾌적한 병원환경을 만드는 데 여러면으로 유리하다.

최근 신도시에는 수냉식 냉난방기가 설치된 상가가 있는데 생각보다는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므로 냉난방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알아두자.

인테리어를 할 때 정가이버가 덕트형 보다는 개별형을 추천하는 이유

1. 개별형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전기세가 적게 나오므로 3년 정도 사용하면 덕트형으로 절약한 초기공사비를 상계하고도 남는다.
2. 덕트형에 비해 개별형은 청소가 용이해 위생적이고 냄새가 적게 난다. 주름관을 사용하는 자바라의 경우 먼지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비위행적이다.
3. 덕트전용 실내기가 아닌 일반 천정실내기에서 불법개조해 덕트를 만든 경우 고장이 났을 때 엘지나 삼성에서 A/S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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