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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치과 에어컨의 종류와 설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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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치과 에어컨의 종류와 설치 노하우
  • 정종호 대표
  • 승인 2019.11.2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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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치과의사 출신 병원인테리어 전문기업 정종호 대표

지난해 여름은 엄청나게 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스테리어에서 공사를 한 경우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다른 인테리어업체에서 공사를 했는데 공사를 했던 사장이 연락이 안 된다거나 기업 AS센터에 연락을 해도 폭염이 지속될 때는 인부가 없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아 더워서 진료를 못 하고 있다는 전화 때문이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경우는 딱 한 가지다. 일반적으로 냉난방 공사를 했던 원장님과 인테리어업체가 다시 만날 확률은 7년에 한 번 정도일 것이다. 그것도 좋은 관계로 끝났을 때 이야기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냉난방 업체 입장에서는 서로 에어컨 설치해 달라고 아우성인데 돈도 안 되는 AS에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필자에게 내일이라도 설치의뢰를 받아야할 입장인 업체에서는 필자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기에 찜통더위에 고생하시는 원장님들을 도와 줄 수 있었다.

최근 필자에게 도움을 받았던 메디칼 원장님이 “치과의사들은 참 좋겠다. 우리 의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물어볼 데도 없고 공사를 했던 사장들이 공사가 끝나면 전화를 안 받아 너무 힘들었는데...”라며 하소연을 할 때는 약간의 자부심도 느꼈다.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이 보편화된 것은 2004년경으로, 고급치과를 지향하던 당시 분위기와 임플란트의 영향으로 대형치과에 주로 설치됐다. 하지만 많은 전기세와 천정형은 고장이 나면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원성으로 한때 다시 스탠드형을 하겠다는 원장님들도 많았지만 결국은 대부분 천정형 에어컨으로 설치하는게 대세였다.

요즘 시스템냉난방기의 종류는 정속형과 인버터형 2가지이다. 2011년 이전에 설치했다면 정속형으로 옥상 등에 놓여 있는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회전을 한다는 뜻이다.

그렌저 차량으로 설명하자면 악셀를 밟으면 차가 막히든 뚫려 있든 무조건 속도계 최고속도인 240km로 달린다는 뜻이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생산된 인버터형은 자동차 속도를 조절하듯 주위 온도에 따라 실외기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모든 모터는 시동을 걸 때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에 꺼졌다 돌기를 반복하는 정속형은 전기를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고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느린 속도로 알아서 돌아가는 인버터형은 전기소모가 적다.

한자리에서 오래 개원한 분들은 고쳐 쓰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다. 고쳐 쓸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10년전 정속형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지금 출시되는 인버터 에어컨에 비해 40%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전기세가 2배 이상 나오므로 그 자리에서 3년 이상 진료를 할 예정이라면 전혀 실익이 없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다음편은 냉난방기의 덕트형과 개별형 설치방법과 장단점을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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