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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층 초격변 시대 개원가 대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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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층 초격변 시대 개원가 대비 전략은?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0.24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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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국내 인구 5명 중 2명은 ‘65세 이상’
한국 환자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중장기 대비 전략 필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0월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5170만9098명, 평균 연령 42.2세다. 2050년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약 39.8%로, 전체 인구 중 40%가 초고령층인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사회로 향하고 있다. 연령별 인구 지형 분포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의 치과의료 수요 역시 연령대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런 현상에 따른 치과의료 서비스의 장기적인 진료 로드맵을 구상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2020년 전체 인구 중 14세 미만은 629만 명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하며, 지금과 같은 저출산 흐름 속에 10년 후인 2030년경에는 500만 명으로 감소해 9.6%대가 될 전망이다. 15세~64세 인구는 2020년 3735만 명, 72.1%에서 2030년경에는 3394만 명, 65.4%로 65세 이상 인구는 812만 명, 15.7%에서 1297만 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2050년 10월 대한민국 인구의 40%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된다.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층 역시 연령층 변화에 따라 진료 대상과 치료 범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치과진료 중 연령대별 치과질환 요양급여비용을 통해 세대별 질환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0세 미만은 치아우식증의 전체 요양급여비용 수준이 2016년 기준 급여실적이 86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50-59세(411억 원), 20-29세(405억 원), 10-19세(385억 원)순이었다. 치수 및 근단 주위조직질환은 50-59세(1235억 원), 40-49세(962억 원)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역시 50-59세(2863억 원), 40-49세(2363억 원)에 해당됐다.

아울러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치주질환 및 치은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3.3% 증가해 2012년 865만2720명에서 2016년 1425만4378명이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 역시 21.2% 증가한 5297억 원에서 2016년 1조144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 진료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최근 전체 진료비의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령별 1인당 진료비는 65세 이상의 경우 2016년 전년대비 10.1% 상승했다. 2016년 기준 20~24세의 1인당 진료비가 47만1540원인 데에 비해 70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10배에 가까운 433만2924원을 차지해 노인층의 의료비 지출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특히 평균 수명률 증가에 따라 노인층의 치과진료 수요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립보건통계센터가 과거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층의 우식증 유병률은 젊은 성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65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약 68%가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역시 심평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다발생 질병 순위에서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전체 질병순위 중 10위에 올라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3년 1천47만여 명에서 최근 5년 사이 500만 명 이상 증가하며 매년 치주치료 진료비가 2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인구통계학적으로 노령화 사회로 본격 진입함에 따라 노인층의 건강관리가 주요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수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된 후 구강건강과 치매, 당뇨 등을 포함한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의료분야 전반에 걸쳐 급격한 인구 연령층 변화에 따른 진료 범위와 수요층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치과계의 중장기 대비 전략 준비가 시행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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