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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뭉치는 임플란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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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뭉치는 임플란트 기업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0.1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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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은 디지털로
브랜드 가치와 혁신성 평가에도 영향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기업들의 사업전략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과거 선진국 중심의 임플란트 시장 성장이 정체인 반면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신흥국들은 매년 20%에 가까운 지속적인 성장과 정부 차원의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가장 큰 수요층이 될 65세 이상 전 세계 인구는 2018년 6.8억 명에서 2050년 15.8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9%,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4%, 북미 10.2%순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기업들은 가격경쟁과 기술의 저변 확대로 임플란트만으로는 기존 시장과 성장 중인 이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기업들은 성장 중인 임플란트 시장에서도 ‘임플란트 중심 전략’을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짜기’로 재편하며 성장 시장에서의 입지구축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임플란트 이후를 공략할 사업 포트폴리오 분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중심에 놓고, CBCT, 구강스캐너, CAD/CAM, 3D Printer, 디지털 가공 소재분야를 중심으로 가이드 서저리와 투명교정을 공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연계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스트라우만의 경우, 2011년 Dental Wings의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3D Printer 업체인 Rapid shape과 투명교정 Clear Correct를 연이어 인수하며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 매출 비중은 2014년 62.5%에서 2018년에는 57.9%까지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임플란트 기업들이 디지털 가이드 기반의 서비스와 함께 구강스캐너, CAD/CAM, 3D Printer 솔루션 구축은 물론 디지털 교정과 투명교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디지털 분야를 초기 공략한 기업으로 디오가 대표적이다. 이후 오스템,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메가젠, 덴티스 등 대부분의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 수술가이드와 투명교정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반을 중심 사업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임플란트 기업들의 디지털 중심 전략은 임플란트 저수가에 따른 가격 격차의 의미가 상실되기 시작했고, 실제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제품의 혁신성과 브랜드 가치도 디지털과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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