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질병관리본부, ‘피폭량 계산프로그램’ 개발
상태바
질병관리본부, ‘피폭량 계산프로그램’ 개발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9.09.26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치과촬영용 프로그램 발표 예정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의료방사선 진단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진단참고수준(DRL: Diagnostic Reference Level)을 새롭게 설정하고, 방사선 피폭량 계산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진단참고수준이란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게 되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하는 값이며, 절대적 기준값은 아니다.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가 권장하는 진단참고수준은 질병을 진단함에 있어 ALARA 원칙에 따라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하기 위한 권고기준으로, 과거 2007~2012년도에 설정한 진단참고수준을 개정했다. 기존 5세(표준 110cm, 19kg) 소아환자에 대해서만 설정돼 있던 진단참고수준을 10세(표준 140cm, 32kg) 소아환자와 기타 부위를 추가하는 등 확대 설정한 것이다.

촬영 부위와 종류는 국내 촬영 건수 분석 및 임상 전문가 협의를 통해 결정했고,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운영 중인 115대의 일반촬영장치, 176대의 유방촬영장치, 118대의 치과촬영장치로부터 획득한 환자 피폭선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정했다.

성인의 경우 개정된 진단참고수준은 기설정된 진단참고수준과 비교해 일반촬영 8개 부위 및 치과 구내촬영에서 진단참고수준 값이 감소했으나 일반촬영 6개 부위와 유방촬영, 치과 파노라마 촬영에서 진단참고수준 값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본은 진단참고수준을 일선 의료기관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일반촬영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ALARA-GR)을 개발했다.

현재 의료기관에 있는 대부분의 일반촬영장치는 방사선 피폭량 표기가 되지 않아 진단참고수준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에 촬영부위, 연령, 전압, 전류 등 기본적인 촬영조건을 입력하면 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할 수 있다.

치과촬영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가칭 ALARA-Denti)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2020년에 발표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 피폭선량 저감을 위해서는 방사선 피폭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고, 진단참고수준보다 높을 경우 장치 및 절차를 개선하는 등 환자 피폭량을 줄이고자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설정된 진단참고수준과 개발된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이 이러한 피폭량 저감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