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U.S.: 뉴욕 시나이 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마시는 물의 불소는 신장 시스템 손상, 간 손상, 갑상선 기능 장애, 뼈 및 치아질환, 단백질 대사장애와 같은 잠재적인 건강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에서 이들은 미국 건강과 영양 건강을 평가하는 연구 그룹 NHANES(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청소년의 신장과 간 건강에 식수와 혈액에서 불소 수치의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젊은이들이 불소에 노출되면 신장과 간 기능에 복합적인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현재 공공 수도의 74%가 구강건강의 이점을 위해 불소를 첨가하고 있다. 불소화된 물은 미국 내 불소 노출의 주요 원인이다. 이런 발견은 신장이나 간 기능이 약한 청소년이 신체에 불소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동물과 성인의 불소 노출은 신장 및 간 독성과 연관이 있으며, 이 연구는 청소년의 만성 저수준 노출의 잠재적 영향을 조사했다. 어린이는 신장을 통해 45%의 불소를 소변으로 배출하는 반면, 성인은 60% 비율로 이를 제거한다. 또한 신체의 다른 기관보다 신장은 더 많은 불소를 축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983명의 청소년 혈액 샘플에서 측정된 불소와 1742명의 청소년 가정에서 수돗물의 불소 함량을 분석했다. 수돗물 불소 농도는 일반적으로 낮았지만, 낮은 수준의 불소 노출조차도 신장 또는 간 기능 장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몇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
시나이 산 아이칸 의과대학의 환경 의학 및 공중 보건학과의 펠로우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Dr. Ashley J. Malin은 “불소가 치아에 유리한 작용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북미 지역 내의 식수나 소금에 광범위하게 불소가 첨가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적절성에 대해 최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불소 사용과 공중 보건이 적절한 수준에서 개입했을 때 신장과 간 건강에 어떤 잠재적인 문제가 있을지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낮은 수준의 불소라도 장기적으로 노출될 때 미국 국민의 신장과 간 기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예비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어린이가 높은 불소 수준으로 노출된 경우를 연구한 과거 연구와 함께 불소의 용량과 신장 및 간 기능 간에는 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는 공중 보건 지침 및 권고안 초안 작성 시 어린이의 신장 및 간 기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Environment International지의 출간전 2019년 8월 8일자 온라인판에 ‘Fluoride exposure and kidney and liver function among adolescents in the United States: NHANES, 20132016’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