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교정과 안효원·김경아 교수, 중앙기공실 김혜웅 팀장)이 7년간 공동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는 최근 미국 특허를 포함해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국제 특허가 쉽지 않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특허를 받으며 ‘다중층 투명교정장치’의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존에 많이 사용돼 온 ‘투명교정장치’는 단일층의 구조적 측면 등으로 효과성, 내성, 유지관리 및 탈부착 시 불편감 등의 한계가 있었다. 김성훈 교수팀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는 다중층으로 외부 및 내부 베이스층, 완충층(단일 혹은 이중)으로 이뤄져 있어 장치 탈착 시 치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갈이 등의 치아 충격도 다중층으로 흡수해 치아, 치주조직 및 치조골 부위에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다.
김성훈 교수는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만 5년 이상 집중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국제특허를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런 성과가 나와 기쁘다”며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가 기존 장치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층, 사층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를 총 5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대해서도 2015년, 2017년에 SCI급 저널인 KJO(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게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