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8.23 금 08:56
상단여백
HOME 뉴스 개원가 모바일
치과용 수복재 시장 변화의 바람 분다내년부터 ‘파우더형 아말감’ 사용 금지에 따른 新트렌드 … 대체재 ‘캡슐형 아말감’ 수요 급증하며 시장 선도

강남에 위치한 모 치과는 의도적으로 아말감 사용을 줄이고 있다. 해당 치과에서 치아우식증으로 급여 충전한 건수를 조사한 결과, 아말감은 2017년 968건, 2018년 1299건, 올 상반기는 393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치과 원장은 “아말감이 적절한 케이스나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는 적극 사용하겠지만, 현재는 법과 제도의 변화에 맞춰 의도적으로 아말감 사용을 줄이고 있다”며 “올해는 아말감 사용을 대폭 줄였는데, 12세 미만의 광중합 레진이 급여화되며 캡슐형 GI 사용이 늘었다. GI에 준해 출시된 파우더-리퀴드 충전재 급여화의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개원한지 3년차 되는 또 다른 치과는 아말감 치료를 전혀 진행하지 않는다. 치과 관계자는 “충치치료로 내원하면 아말감을 제외하고 GI나 레진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관리하는 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아말감 환자수와 총사용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00만여 명이던 아말감 환자는 매년 13%p씩 감소해 지난해에는 114만5940명으로 추산됐다. 총사용량 역시 점차 줄어 최근 5년 동안 평균 14%p 감소율을 보였다.

식약처, 수은 사용 저감화 추진
아말감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은 보다 심미적인 다양한 수복재의 등장과 급여화, 12세 미만 아동의 레진급여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수은 사용 저감화’ 추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식약처는 “2019년부터 치과용 아말감에 사용되는 분말이나 정제형 합금에 대해 제조수입을 금지하고, 2020년부터는 캡슐형 치과용 아말감만 제조수입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치과용 아말감을 사용 저감화 제품군에 포함시킨 국제수은협약 결과에 따른 조치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수진 보험이사는 “이번 조치는 미나마타 협약에 의한 것으로, 2020년부터는 아말감을 사용하되 캡슐형 아말감만 사용가능하다”며 “통상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면 보험코드가 사라지는 순으로 접어든다. 아말감 역시 현재 사용량이 감소하는 추세로, 내년부터 파우더형 아말감 사용이 금지되면 보험코드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년부터 파우더형 아말감 사용이 금지되면서 즉일충전처치는 불가능하고 충전만 보험청구를 할 수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개발부 관계자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지 아말감에 관해서 급여기준이 개선되거나 수가가 논의된 건 없다”며 “복지부에서 검토를 요청한 사안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개원가 수복재 사용 변화
파우더형 아말감 사용을 규제하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캡슐형 아말감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캡슐형 아말감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변화를 일찌감치 체감했다. 업체 관계자는 “연초부터 개원가에서 아말감 규제에 대한 이슈를 인지해 상담 문의가 많다. 구매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최근 두 달에 걸쳐서 아말감 샘플을 지원하며 무상데모를 진행하고 있는데, 개원가의 피드백이 많고, 사용 후 바로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매 문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캡슐형 아말감뿐 아니라 GI 또한 유력한 아말감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GI보다 강도가 뛰어난 파우더-리퀴드 충전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아말감 대체재로 해당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는 한 원장은 “현재까지 사용한 결과 기존 GI보다 강도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으며 술후 민감증도 나타나지 않고, 화학중합형이라 급여등재된 재료임에도 광개시제를 포함하고 있어 중합시간이 단축돼 체어타임이 줄어들었다”며 “아말감과 같은 재료로 와동형성을 많이 해본 술자라면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하영 기자  young@dentalarirang.com

<저작권자 © 덴탈아리랑,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