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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전자담배 시대, 유해성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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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전자담배 시대, 유해성은 없나?
  • 이현정기자
  • 승인 2019.06.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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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속 미생물 오염원 … 호흡기 영향 끼칠 가능성 높다

BOSTON, U.S.: 담배 연기에는 미생물 및 내독소와 글루칸 같은 미생물 독소가 들어있어 호흡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최근 전자담배 제품들이 박테리아 및 곰팡이 독소로 오염돼 심각한 호흡기 질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Harvard Chan School의 연구진들은 널리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75가지 제품을 향에 따라 담배, 멘톨, 과일 및 기타 네 가지 맛으로 분류한 후 내독소(Endotoxin)와 글루칸의 존재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개 제품에는 검출 가능한 농도의 내독소가 포함돼 있었고, 61개 제품은 검출 가능한 농도의 글루칸이 포함돼 있었다. 추가 분석 결과, 카트리지 샘플은 액상 전자담배 샘플보다 글루칸 농도가 3.2배 높았다. 글루칸 농도는 과일 향이 나는 제품에 비해 담배 및 멘톨 맛을 낸 제품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과일 향이 나는 제품은 내독소 농도가 더 높았으며, 이는 향료 제조에 사용된 원료가 미생물 오염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Harvard Chan School 환경 유전학 David Krisini 교수는 “대기 중 그람 음성 세균 내독소와 곰팡이로 인한 글루칸은 업무나 환경 상태에서 급성 및 만성 호흡기 영향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자 담배 제품에서 이런 독소를 발견함에 따라 사용자의 호흡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arvard Chan School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화학 물질은 일반적인 전자 담배 맛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성분 제조 과정이나 완성품 단계 등 모든 시점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전자 담배 카트리지에 사용된 면 섬유도 오염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내독소와 글루칸은 모두 면섬유의 오염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 책임자인 Mi-Sun Lee 박사는 “전자담배 사용자는 유해한 화학 물질을 흡입하는 것 외에도 내독소와 글루칸 같은 생물학적 오염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번에 나온 새로운 연구 결과는 전자 담배에 대한 규제 정책 개발 시 고려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78%, 중학교 학생들은 48%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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