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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이끄는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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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이끄는 임플란트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9.05.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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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18년 의료기기 실적 발표
치과용 임플란트, 1조731억 원으로 생산 실적 1위

치과용 임플란트를 필두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6조5111억 원으로 2017년(5조8232억 원) 대비 11.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 등에 따라 다른 품목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가장 많은 생산실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임플란트 시장 성장 지속
치과용 임플란트는 지난해 1조731억 원으로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전년(8889억 원) 대비 약 20% 늘어난 기록으로 전체 실적의 약 16.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가 전년 대비 약 17% 늘어난 7534억 원, 상부구조물이 약 30% 늘어난 3197억 원을 기록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기구 또한 1635억 원으로 생산실적 5위를 차지했으며, 치과용 전산화단층촬영엑스선장치가 897억 원(10위), 치과주조용 귀금속합금이 681억 원(17위), 치과주조용 준귀금속합금이 680억 원(18위), 치과용 진료장치 및 의자가 589억 원(25위) 등 치과 관련 품목이 상위 30위 이내 다수 포진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 시장에서도 치과용 임플란트는 수출액 2718억 원으로 전년(2296억 원) 대비 18.4% 증가했다.

이 같은 치과용 임플란트의 성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2018년 7월부터는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덕분에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 시술이 2016년 48만5365개에서 2018년 65만115개로 크게 늘었다.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 증가
정부가 집중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시스템 로봇수술기 및 환자 맞춤형 정형용 임플란트 등의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0.8억 원에 그쳤던 생산실적이 2018년 36억 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생산(2014년 2849억⇒2018년 4160억 원) 및 수출실적(2014년 2631억⇒2018년 5219억 원)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수출 비중도 11.2%(2017년)에서 13.1%(2018년)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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