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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 230여 명 참석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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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 230여 명 참석 성황리 마무리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9.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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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을 알아야 치과 진료가 쉬워진다
지난 1월 2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본지는 창간을 기념하며 △치과건강보험 △임플란트 및 틀니 유지관리 △디지털 치과 등 개원가에서 가장 이슈인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해 임상가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켰다.

주제 선정, 연자 섭외, 프로그램 구성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는 티저 공개부터 많은 임상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교합’이라는 주제가 공개되자마자 끊임없는 문의가 이어져 치과 치료에서 ‘교합’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얼리버드 등록을 마감한 결과 100명 이상이 일찌감치 신청을 마쳤으며, 사전등록 마지막 날 자정까지도 문의 전화가 이어져 치과의사들이 ‘교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는 현장 등록까지 포함해 총 230명이 등록했다. 일요일 강연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로 세미나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하루 종일 진행되는 원데이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은 지친 기색 없이 끝까지 강연장을 지키며 ‘교합’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교합’이란 퍼즐 맞추는 방법
이번 강연회는 자타공인 교합의 달인으로 불리는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 원장이 단독 연자로 나서 교합의 중요성과 접근방법, 임상적용법 등 실제 임상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았던 부분을 자세하게 전달했다.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치료 계획과 방법이지만, 교합에 대한 중요성까지 함께 언급하면서 환자에게 컴플레인을 받지 않는 방법, 치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까지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장원건 원장이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열강을 펼치고 있다.

강연에 앞서 장 원장은 “오늘은 수십 개의 증례를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모든 분들이 익히 알고 있고, 매일 임상에서 고려하는 부분이지만, ‘교합’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퍼즐을 맞춰 나가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한다”면서 “교합은 ‘비현실적’이 아닌, ‘현실적’으로 봐야하는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일부 임상가들은 교합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기에 임상에 적용하지 않고, 적용 필요성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장 원장은 “환자가 내원해서 이가 아프다고 말한다. 하지만 치과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환자가 아프다고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면서 “왜 치료되지 않고,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는지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교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합’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Occlusion’과 ‘Articulation’의 미묘한 차이부터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단순하게 교합으로 통칭하는 게 아니라 하악운동 시 치아가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정적인 상태인지, 동적인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환자의 치아 움직임과 교합기 사용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참가자들의 모습.

Supreme Excellent 되는 길
또한 장 원장은 치과의사의 치료 계획이 환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불만을 듣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왜냐면 말싸움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컴플레인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료 결과를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Supreme Excellent가 되기 위해서는 교합을 잘 이해하고,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교합을 잘 치료해주는 것”이라며 “치과라는 진료 특성상 발치 등 기본적인 것은 구강 내에서 진행되지만 보철치료 등은 구강 밖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교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임상에 자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교합기를 사용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면서 “어려운 공부일수록 계속 책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변에 잘하는 동료에게 묻고 배우면 된다”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치료일수록 더 많은 공부와 연구의 시간을 투자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치료 계획 위한 ‘체크 포인트’
장 원장은 1899년부터 지금까지 나온 논문을 거의 다 읽고 치아와의 관계, 환자의 얼굴 변화, 원칙 등을 정리하면서 교합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도 원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섯 가지의 항목의 첫 자를 따서 만든 ‘Chang's COVAN’을 첫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치과에서 치료계획을 세울 때 ‘COVAN’의 다섯 가지 항목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심위, 교합 중심, 수직 고경, 상악 전치의 관계, 근육이 조화를 이루는지, 부조화인지에 따라 치료 계획과 진단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다섯 가지의 항목만 제대로 확인해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체어타임까지 줄여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장 원장의 말에 공감했다. 특히 실제 환자 케이스를 보여주면서 다섯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설명해 많은 청중들의 집중력을 높였으며, 교합치료만 잘해도 환자가 10년 이상 젊어져 보인다는 임상 예후까지 함께 다뤄 보철, 심미 등 어떤 치료에서도 교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교합 정복 레시피 첫 공개
특히 이번 본지 창간 7주년 강연회에서는 장원건 원장의 20년간의 교합 노하우가 담긴  『교합완전정복-The Answer is COVAN』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책은 교합의 기본 개념부터 환자 케이스별 증례, 치료 방법, 주의 사항 등 치과의사라면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교합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으로, 단 하나뿐인 교합 정복 레시피로도 불린다.

장원건 원장의 신간 『교합완전정복-The Answer is COVAN』 구입 후 저자에게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

이날 점심시간에는 현장에서 『교합완전정복-The Answer is COVAN』을 구입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장원건 원장의 저자 사인회가 진행됐다.

1시 10분부터 진행된 사인회는 시작 전부터 책을 구입하고, 사인을 받기 위한 참가자들로 붐볐으며, 강연 시작 직전까지 끊임없는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저자의 사인을 받지 못한 임상가들은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장 원장에게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에는 9개의 업체가 참가해 전시부스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 판매했다.

아울러 이번 강연회에는 덴티스타, 덴탈이디엘, 파인드엠, 덴티스, 메타비전, 디메텍, 비에이치엘, 하스인터내셔널, 비고치과기공소 등 총 9개 치과기자재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활용해 참가자들은 전시부스에 들러 치과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또한 강연이 끝난 후에는 총 1300만 원 상당의 경품 추첨이 진행됐으며, 1등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디맥스 ‘핸드피스주유세척기’를, 2등에게는 굿닥터스 ‘구강카메라’, 3등에게는 보스덴탈코리아의 ‘마이크로 LED 헤드 라이트’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왼쪽부터) 본지 윤미용 발행인과 장원건 원장, 이날 경품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된 참가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도 치과계와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 뉴스와 강연회를 기획해 상생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치과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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