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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한한 오하이오 주립대 보철과 David S. Han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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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한한 오하이오 주립대 보철과 David S. Han 교수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1.0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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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상품화 아닌 연구개발로 발전시켜야”

David S. Han(오하이오 주립대 보철과) 교수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다.
1995년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초청강연을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는 Han 교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은 첫 방문한 때나 17년이 지난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테크닉한 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실제로 임플란트를 접하는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연구개발과 상품화란 양극화를 병행해 임플란트 학문이 발전해야 하는데, 한국은 상품화에 치우쳐 수입수단으로 전락하는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Han 교수는 최근 환자들의 경제적인 면을 맞춤형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칭 ‘서민을 위한 임플란트 채널’을 구축했다.
그는 “자전거로 장거리를 갈 순 없지만 비싼 자동차나 저렴한 자동차나 바퀴 4개가 달린 자동차만 있다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며 “재정적으로 제한적인 환자들을 위해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술식 이름은 자신의 이름 앞 글자를 딴 ‘DHI(The David Han Institution) System’이다.
Han 교수는 현재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미국 내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월에는 미국 치과계의 방향에 대한 정책 토론회에도 참석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가 추가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단순히 전문가의 임상 노하우를 배우는 연수회가 아닌 300시간 이상 혹은 1년 이상의 심도 있는 교육이다.
그는 미국 치과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Han 교수는 “미국 치과의사들은 유행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특히 실질적인 시장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적용한다”면서 “특히 최첨단 장비가 출시되더라도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장비는 웬만해서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국치과의사들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실질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몇몇 나라에서는 한국의 치과시장을 ‘테스트 마켓’이라고 한다. 좋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한국인이고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너무 쓴소리만 한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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