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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특집 II] 치과의료기기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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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특집 II] 치과의료기기산업 현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11.0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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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기기산업 촉매제가 필요하다
 <글 싣는 순서>
                         
 1. 치과의료기기산업 새로운 촉매제 필요
 2. 치과의료기기 R&D 전략

최근 우리나라 치과의료기기산업은 치과기자재업계가 주축이 돼 기술적인 진전과 치과 임플란트 분야의 급성장을 이뤄냈지만 더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05년에 1조7042억 원, 2007년에 3조2592억 원, 2008년에 2조6179억 원을 나타낸데 이어 2010년에는 3조9027억 원에 이르렀다. 연 평균 18% 정도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 국산 치과의료기기가 해외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은 덴티스 루비스 무영등).

이 중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는 2005년 39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시장이 2007년 60억 원으로 늘고 2008년 71억 원으로 올라가는 등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치과산업의 성장은 국내 치과기자재 업체들의 자생적인 노력의 결과다. 또한 이런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게 한 국내 치과산업의 이슈 아이템은 단연 ‘임플란트’다.

2012년 5월 발표된 Medical-eTrack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주요 업체 순위에서 (주)오스템임플란트는 Nobel biocare나 Straumann과 같은 굴지 업계들의 뒤를 이어 세계 15위 안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신흥, 덴티움, 메가젠, 디오, EBI 또한 중국,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 아이디어로 해외업체와 승부를 겨루는 국산 임플란트업체 EBI.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치과용 디지털 진단장비와 가시광선 중합기, 인상용 트레이, 근관삽입재료 등 기구와 재료 부문에서의 국내 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치과산업이 임플란트 진료와 관련된 장비와 기구에만 상당 부분 치우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가능성이 매우 높음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리스크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 일부 제품군에서 국산화가 이뤄져 있긴 하지만 여전히 고가 첨단제품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2008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던 치과의료기기 시장이 2009년부터는 점차 시장 규모가 줄어들어 2010년 65억 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국내 의료기기 전체 시장 중 치과용 의료기기 차지 비율도 2007년 18.7%에 비해 2010년 16.7%로 줄었다는 통계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0년 의료기기 산출물 유형별 연구개발비 비중을 따지면 치과용 기기는 98억 원(3.3%)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2009년 보건산업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과용 기기와 치과재료의 정부지원은 전체 의료기기 정부지원 비용 2043억 원 중 169억 원인 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기자재산업 수출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 인프라 지원 및 다기관 임상시험 등 치과의료 R&D가 필요하며, 정부는 △포괄적 국제교류협력 증진 △국제학술 및 컨벤션산업 지원 △맞춤형 해외시장 지원 등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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