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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치과센터’ 지역거점지원사업 최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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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치과센터’ 지역거점지원사업 최우수 평가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06.1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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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산업 발전 허브 도약

광주광역시가 추진해온 치과산업 육성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해온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이하 치과센터) 구축 사업’이 산자부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평가인 ‘혁신성과’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치과센터 구축 사업’은 2014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국비 100억 원, 시비 130억 원, 민자 20억 원 등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 및 장비 구축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치과기업의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기술사업화,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번 평가는 치과센터 구축 사업이 올해 2월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산업지원사업 공통운영요령에 근거해 사업수행을 최종평가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자부는 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실시해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치과센터는 건축완공 1개월 만에 입주율 100%(19개사)를 달성하는 등 기업의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입주가 마무리된 후에도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치과센터 입주를 희망하자 광주시는 공간을 재배치해 추가 공간을 확보, 현재 21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치과 관련 기관들의 광주 이전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치과센터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3년에는 광주지역 치과 연관기업이 82개에 머물렀으나 센터사업 시행 후 155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업체를 운영하다 약 1년 전 센터에 입주하고 새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박정식(메세텍) 대표는 주변에 치과 관련 업체가 많아 같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등 장점이 많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전에는 개발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 방법을 공유하고 개발을 진행해 아이템을 많이 늘릴 수 있었다”면서 “치과센터에 마련된 개발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등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남대 치주과와 함께 세라믹, 메탈, 3D 프린팅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변에 있는 다른 대학들과도 새로운 과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의료센터 구축으로 관련 기업 확대, 창업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정석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치과산업이 광주의료산업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산업의 지속 성장 및 고용 확대를 위해 행정 및 재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정형외과, 안과 등 다른 분야와도 연계해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글로벌 의료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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