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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차세대 영상진단장비 시장에 도전장 낸 나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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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차세대 영상진단장비 시장에 도전장 낸 나노레이
  • 이현정기자
  • 승인 2017.11.2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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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영상장비 세대교체


최근 국내 기술로 배터리 없는 신개념 포터블 엑스레이가 개발,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배터리를 사용한 포터블 엑스레이의 짧은 배터리 수명, 배터리 교체에 따른 치과의 비용 부담, 발화나 폭발의 위험을 보완할 차세대 포터블 엑스레이로 눈길을 끈다.


국내 기업(주)나노레이(대표 박재윤김현미)는 배터리 대신 슈퍼 콘덴서를 적용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The Ray’를 선보였다.

안전한 소재의 슈퍼 콘덴서를 적용해 포터블 엑스레이의 무게는 1.6kg으로 줄였고, 파워는 강해졌으며, 충전시간은 짧고 기기 수명은 길게, 그야말로 치과에서 포터블 엑스레이에 바라는 ‘이상’을 실현했다.

 

디지털 1세대 새로운 도전
배터리가 없는 포터블 엑스레이로 개원가에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눈 나노레이는 2014년 11월 창립한 덴탈이미징 기업이다.

국내 굴지업체에서 치과 영상장비를 개발 및 제작해온 디지털 1세대들이 나노레이를 창립한 주역들이다. 겉으론 3년을 갓 넘은 신생기업이지만, 속은 이미 덴탈이미징 제품에 대한 치과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혁신의 로드맵을 수립해둔 쟁쟁한 경력자들로 꽉 차있다.

첫 제품으로 배터리 없는 포터블 엑스레이를 선보인 것도 포터블 제품의 니즈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나노레이 장진영 전무는 “창립멤버들이 그동안 업계에 몸담으며 보아왔던 것, 개선하고 싶었던 점, 새롭게 변화를 주고 싶던 점을 실현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는 한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이미징 분야에서 해보지 않던 시도를 하며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실제 증명해보이는 과정이 계속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노레이는 창립 이후 휴대용 CNT(탄소나노튜브) 및 필라멘트 타입 엑스레이 장치 특허를 등록하고, 멀티소스를 갖는 X선 촬영장치, 큰 시야각을 갖는 X선 촬영장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한 발 앞선 연구와 성과를 내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만도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 △유망중소기업 △차세대 선도기술기업 등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에 연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노레이는 올해 4월 경기도 화성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로 이전했다. 보다 더 안정된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전 직후 8명이던 직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 


또한 대구시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첨복단지 내 8000㎡ 부지에 365억 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중 연구소 및 사옥을 착공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복단지 내 국내 업체들의 성장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나노레이의 기술력과 최적의 연구 환경이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
나노레이는 CNT 기술에 기반한 엑스레이 튜브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의료기기산업을 제패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레이 기술력만 갖추는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으로 산업화하는 실력을 갖춘 기업이기에 자신감있게 세울 수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장 전무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지 않았다면 세상에 CNT에 기반한 엑스레이 튜브기술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엑스레이의 세대교체가 일어난다”고 심상치 않은 미래를 예고했다. 

CNT 기술은 경제성, 안정성 등의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장점으로 최근 전 산업영역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성장기술이다.

 
CNT 기술에 기반한 엑스레이 튜브를 적용할 경우, 기존 필라멘트 열전자 방식과 달리 예열이 필요없고, 소비전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피폭량도 획기적인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필라멘트와 비교 불가한 긴 수명은 물론 나노기술을 이용함으로써 기존 X-ray에 비해 뛰어난 해상도를 얻을 수 있고, 비용부담은 지금보다 덜게 됨에 따라 사용자의 니즈에 완전하게 맞춘 X-ray의 탄생이 가능하다.

나노레이는 조만간 혁신적인 장비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치과의 3대 장비로 손꼽히는 CT와 스탠다드 엑스레이, 포터블 엑스레이를 비롯해 이미지 플레이트 등의 라인업을 내년 안으로 갖춘다는 계획.

성창남 이사는 “고객이 놀랄만한 아이템을 제시하고, 의견을 경청해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개선하고 지원하겠다”면서 “나노레이는 상상이 현실로, 고객의 의견이 현실로 되는 미래를 열어가며 영상진단장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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