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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Extraction Socket Management-21 치조제 보존술 톺아보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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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Extraction Socket Management-21 치조제 보존술 톺아보기-5
  •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 승인 2017.04.2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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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차이 장점은 숨길 수 없다 (Hidden X suture)

 
앞선 연재를 통해서 우리는 치조제 보존술의 다양한 치료 콘셉트를 살펴봤고 특히 지난 회에서는 치조제 보존술 후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봉합술을 살펴보았다. 이제 본 시리즈의 마지막 회로서 발치와 보존술에 최적화된 봉합술을 소개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치조제 보존술 후 시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봉합술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단순 봉합을 두 번 연속으로 시행한 것과 같은 형태의 X Suture(Crossed Mattress Suture)로 알려져 있다. 이 방식은 세계적인 임상가들 역시 사용하는 방식으로서 가장 모범적인 봉합술로서 많은 임상 연구에서 활용된 바 있다. 

필자들은 일련의 임상 연구를 통해서 발치 후 Open Healing 방식의 치조제 보존술을 시행하였는데 전세계적인 대가들이 모두 이 봉합술을 시행하고 있기에 당연히 마무리는 X suture로 하였다.


앞선 연재에서 소개한 대로 꼼꼼한 발치와 소파술 후 콜라겐이 섞여있는 이종골을 이식했고 흡수성 콜라겐막을 이중 피개하였다. 이후 X suture를 시행해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차폐막 위로 실크가 일자 모양으로 두 번 지나가는 것이 관찰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필자는 이 두개의 일자 형태가 이식재를 잘 고정해 주기에 이식재가 빠져나오지 않고 좋은 치유를 가져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4개월 뒤 내원했을 때 치은점막경계 (Mucogingival Junction, MGJ)가 치조정 부위까지 올라간 것이 관찰된 것이다! 이것이 한 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그동안의 임상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제서야 이 봉합술이 가진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 것이다. 바로 협설측으로 Vector가 발생하면서 MGJ가 끌려오고 그 결과로 각화치은의 폭이 줄어들거나 상실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Hidden X suture를 시작하였다.


이 봉합술은 X suture와는 달리 일자 형태의 평행한 봉합사가 내면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밖으로 나오게 되며 오히려 X자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다. 결과적으로 이식된 골과 그 위를 덮고 있는 차단막의 고정은 더욱 양호해진 것이다. 한번쯤이라도 유리치은 이식술을 한 경험이 있다면, 유리치은이식편 위로 엑스 모양으로 꽉 눌러주는 봉합법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봉합 시 협설측으로 수축을 시키는 Vector가 발생하지 않아 협측의 MGJ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치아에서는 각화치은이 꼭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어 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치아에서 유리치은이식술로 각화치은을 만들어주며 구강전정을 확보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점막이 치아에 너무 가까워 양치하기 불편해 할 경우와 소대 등의 문제로 계속적으로 치은 퇴축이 진행되는 경우 등이다. 이런 각화치은의 문제가 임플란트로 오면 자연치아에 비해 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2010년 이후에 나온 체계적 고찰들을 살펴보면, 점점 임플란트 주위 각화치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각화치은이 없을 때 임플란트 주위염에 취약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꽤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발치를 할 때부터 최대한 각화치은은 보존하도록 고려해야 하는데 발치와 보존술에 대해서는 그 방법이 Hidden X로 생각된다.


위 사진을 보면 명확히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하단처럼 X suture를 시행하면 그 즉시 MGJ가 끌려오게 되지만 Hidden X suture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최소화된다. 이러한 봉합술의 차이로 인한 치조제 보존술의 치료 결과의 변화는 필자들이 Journal of Periodontal and Implant Science지에 발표한 바 있다(JPIS  2016 Dec;46(6):415-425).

이번 연재를 통해 치조제 보존술의 다양한 요소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았다. 임상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필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을 통해 계속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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