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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 해법은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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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 해법은 ‘역지사지’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4.0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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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입장 생각한 ‘환자관리형’ 콘셉트로 신뢰 제고

환자 입장 생각한 ‘환자관리형’ 콘셉트로 신뢰 제고
개원 앞두고 있다면 입지 및 환자층 파악 필수

“‘치과’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적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 또 치과인테리어에 대한 특별한 가이드라인도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과 인테리어 역시 ‘치과의 경쟁력’으로 환자들에게 평가받는 요즘, 개원이나 치과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개원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업체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치과의 특성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개원의 스스로 잘 익히고 있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인테리어도 조금만 신경쓰면 환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개원이나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다면 이에 대해 깊은 조예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테리어 업체들은 대부분 대기실과 진료실 등으로만 단순하게 구획을 정해 시공하지만, 실제 치과에는 이보다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필요하다. 평면적인 인테리어 구성보다는 환자를 배려한 요소들이 곳곳에 섬세하게 반영되는 것이 좋다. 이를 테면 ‘환자 관리형’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그것.

정기춘(팀메이트치과) 원장은 “보통 인테리어를 하기 전 구획을 나눌 때 대기실, 진료실, 원장실, 직원실, 엑스레이실, 다용도실로 나뉜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을 케어‧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환자의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진료실보다 전문적인 공간에서 케어를 받으면 특별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치과에 크기와 상관없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해당 공간만 눈에 띌 수 있는 콘셉트를 도입하는 것도 추천한다”면서 “일반 진료실 안에 단순히 ‘관리실’이라고 만들어 놓으면 시각적인 충족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해 환자가 진료실을 채 찾지 못하는 인테리어는 지양해야 한다.
치과가 진료기관이라는 특수성을 인지해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실용적인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

주요 환자층의 연령대를 파악하는 것도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요 환자가 노인인 경우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동선을 최소화 시키고, 체어를 선택할 때도 딱딱한 것 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어린이들이 밀집된 지역이나, 소아전문 치과의 경우 아기자기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그림을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배려해 친환경, 천연소재를 사용하면 부모의 마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인테리어만으로도 환자들에게 치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김홍근(팀컨설팅) 대표는 “치과인테리어를 할 때 무조건 시각적으로 예쁘게 해 놓는 것 보다 치과의 순수한 의도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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