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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스윌준치과 이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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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스윌준치과 이영준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3.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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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 심미와 기능교합 모두 어우러져야”

“교정치료는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치료가 아닙니다. 치아가 가지런하게 배열됐지만 제대로 씹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교정치료라고 볼 수 없죠. ‘심미’와 ‘기능’ 모두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이영준(로스윌준치과) 원장은 환자의 턱, 저작기능, 얼굴의 아름다움이 모두 조화를 이뤄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해주는 로스윌리암스 교정 철학을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다. 

환자들은 단순히 치아배열을 하거나 외모를 개선시키기 위해 치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정치료는 치아 배열만 고르게 하기 위한 치료가 아니다. 잘못된 교합과 골격적인 부조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 모든 치료에서 마찬가지지만 교정치료에서의 진단은 더욱 중요하고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     

교정치료 시 치아의 맞물림 상태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진단하기 위해 교정용 모형을 제작한다.

그러나 꽉 물고 있는 교합 상태로 제작한 일반적인 교정용 모형은 위아래 치아들이 어떻게 맞물리고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그 상태에서 아래턱이 턱관절에서 제 위치에 있는지, 씹는 기능을 할 때 아래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다.

최대교두감합위(MIC)에 치아들이 맞물리게 되는데, 이 상태의 치아 교합 시 턱관절과 근육들이 안정위라고 불리는 중심위(CR)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로스윌준치과는 편안한 턱관절 상태와 안정적인 교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상태와 씹는 기능을 입 밖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교합기를 사용해 정밀진단을 진행한다.

치아모델의 교합기 마운팅을 통해 해부, 생리학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턱관절 위치에서 치아들이 어떻게 교합하고 관계하는지를 진단하고, 턱관절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먼저 스플린트 치료 등을 통해 관련된 증상을 개선함으로써 치아와 근육 그리고 턱관절이 서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처음부터 교합기를 사용해 교정 진단을 하게 되면 제 위치된 턱관절 상태에서 교합을 진단할 수 있어 얼굴 전체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진단결과가 나오게 되며, 교정치료를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턱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CPI(Condylar Position Indictor)나 MPI(Mandubular Position Indicator)를 사용한 턱관절 위치검사, 3D CT, 턱관절 운동검사 등을 시행하고, 턱관절 검사 후 턱관절의 이상, 아래턱의 위치이상, 턱관절 및 근육통증이 확인되면 교합안정장치(Splint) 치료를 시도한다. 

이 원장은 “턱관절이 좋지 않은 원인은 다양하다. 학계에서도 턱관절과 교정치료의 관계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턱관절이 제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상태에서 단지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만 보고 치료계획을 세운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교정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준 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오롯이 담아 오는 16일 ‘CCO 시스템’ 개발자인 안토니노 세시 박사, 이지나(이지나치과) 원장과 함께 ‘제1회 CCO 시스템 심포지엄’의 연자로 나선다.

‘CCO시스템’은 펜실베니아대학 치과교정과 임상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안토니노 세시(Dr. Antonino Secchi) 박사가 개발한 치아교정 시스템이다. 전혀 새로운 기술이나 테크닉은 아니지만 지난 100년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해 왔던 임상 교정 지식과 과학적 근거, 테크닉을 결합시킴으로써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교정 임상가가 3D 골격 및 치아 진단을 강조하는 치료 계획 전략에 치주병학, 치아 복원, 그리고 구강 외과 수술의 개념들을 접목시켜서 좀 더 포괄적인 치료계획을 마련하고, 그 계획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교합기를 활용한 교정 진단·치료’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턱관절과 교합기능 등까지 정밀하게 진단하고, 환자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기능교합을 달성할 수 있다”며 “위아래 치아들이 잘 맞물리는 상태는 기존의 교정 진단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나 턱관절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정치료 후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름다운 치열이 얼굴의 모든 부분과 조화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심미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치료목표로 교합기를 사용한 교정 진단법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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