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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망설이는 치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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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망설이는 치의 많다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3.0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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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지난 1년 간 수입 신고한 치과 감소

입지 및 높은 개원비용으로 망설이는 치의 증가
 


최근 젊은 치과의사들은 개원을 위해 세미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경영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쉽게 개원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불안은 졸업을 앞둔 예비 치과의사들도 마찬가지.

현재 치과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아직 학생이다 보니 개원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개원을 위한 비용이 높고, 설사 개원을 한다고 해도 실패 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막연히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개원에 대한 불안감은 치과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 성실신고 적극지원’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에 수입을 신고한 치과의원의 수는 지난 2015년 1만6993곳에서 2016년 1만5895곳으로 일 년 동안 1098개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병원 역시 2015년 1720곳에서 2016년 1511곳으로 209개소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대한치과의사협회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치과병의원의 수가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 같은 결과로 미뤄볼 때 최근에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개원의보다 봉직의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봉직의를 선호하는 이유는 △개원 입지에 대한 고민 △개원비용에 대한 부담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개원입지를 선정할 때 치과가 있을 만한 곳에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예비개원의들이 그 좁은 틈을 뚫고 들어가기에는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또한 과거에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원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예비개원의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인테리어, 치과장비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값에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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