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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에덱 두바이,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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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에덱 두바이, 성황리 폐막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7.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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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 수출 역군, 중동 무대에 ‘한국’ 전파하다


중동, 북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유일의 치과기자재 전시회 ‘아랍에미리트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에덱 두바이-AEEDC Dubai)’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30개국에서 2160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7 AEEDC Dubai’가 갖는 의미와 함께 두바이 현지 한국 기업들의 이모저모를 정리해 보았다.
 


일단, 규모면에서 작년 상황을 크게 앞질렀다. 작년 대비 1개 홀이 늘어 7개 전시홀로 구성된 가운데 맞은 편 컨퍼런스 홀과 하이진(Hygiene) 홀까지 모두 10개 홀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 모두 16개 국가관이 마련되고 세계 130개국에서 216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다녀간 방문객만도 4만8천 명에 이르러 작년 수준(4만 명)을 크게 앞지르며 모든 면에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 82개 기업(비공식 참가 포함 총 91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과 독일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형성했고, 과거와 달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고유의 부스 디자인을 선보여 전 세계 치과인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기업 독무대 7, 8번 홀

이번 전시회는 8번 홀부터 2번 홀까지가 모두 7개 메인 전시홀로 꾸며졌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6, 7, 8번 홀엔 독일 등 유럽 중심의 전통적인 메이저 치과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6, 7, 8번 홀 쪽에서 등록 및 입장권 발매가 이뤄지는데다 맞은편에 컨퍼런스 룸이 자리해 방문객의 접근성이 가장 좋아 국가 간, 기업 간 자리다툼이 치열한 곳. ‘에덱 두바이’에서 유일하게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일종의 ‘골드존’이다.

이곳에 둥지를 튼 업체들은 대부분 첫 전시회가 열렸던 1997년부터 자리를 튼 ‘터줏대감’들로, 익히 알려진 덴츠플라이시로나, 플랜메카 등을 비롯해 이보클라 비바덴트, 스트라우만, 케어스트림, 3M, 3Shape, GC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독창적 부스 디자인 선보인 ‘한국관’

한국 기업이 자리 잡은 곳은 4, 5번 홀이다. 5번 홀에는 덴티움, 메가젠, 네오바이오텍, 바텍 등을 비롯해 신흥, 메타바이오메드, 베리콤, 다이아덴트, 세신, 마이크로엔엑스 등이 자리를 잡았다.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대구지역 8개 기업이 공동관을 형성한 ‘대구관’도 이곳에 위치했다.

4번 홀에는 일부 독립부스로 참여한 기업과 한국치과기자재산업협회가 주축이 돼 꾸며진 ‘한국관’이 위치해 있다. IBS임플란트, 굿닥터스, DK문교, 덴티스, 바이오세텍, HDX 등이 독립부스 형태로 참여했고 휴비트, 스피덴트 등 32개 업체가 ‘한국관’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국관’은 ‘한국’임을 알리는 고유 이미지를 바탕으로 목공 방식의 공동 디자인을 선보여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와 더불어 한류 문화까지 확산되며 한국과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 들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인덱스홀딩 한국지사 김젼 지사장


“커지는 위상, 한국 가치와 이미지 모두 급상승”

2008년 9개 업체에 불과했던 한국 업체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중국, 독일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82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95개 업체가 참가했던 것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독일 IDS가 열리는 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라고 본다. 매년 IDS 개최 여부에 따라 격년으로 참가 기업의 증감이 반복돼 왔는데, 내년엔 100개 업체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EEDC Dubai’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B2B’ 개념의 전형적인 국가 간, 기업 간 거래라는 점이다. 한국의 상당수 전시회가 치과의사 대상의 ‘B2C’ 개념이라면 ‘AEEDC Dubai’는 중동을 중심으로 전 세계 딜러들이 모이는 일종의 비즈니스 각축장이다.

사실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중동 지역은 제품의 연구개발이나 생산능력이 한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반대로 유통 및 비즈니스 마인드가 발달해 있고 좋은 외국 제품을 선점하기 위한 딜러들의 관심과 움직임이 매우 적극적이다. 두바이가 기타 중동 국가나 아프리카 국가 사이에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5% 단일 관세가 적용된다는 점도 이 지역 딜러들에겐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2018 AEEDC Dubai’는 내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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