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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기회장 당선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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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기회장 당선 후폭풍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01.1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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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서치기회장에 송현기 후보 당선

제28대 서치기회장에 송현기 후보 당선
선거 전 불거진 후보 논란 불씨 지금도 계속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회) 제28대 회장에 기호 2번 송현기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4일 ‘서치기회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원의 생존권 사수’를 강조한 기호 2번 송현기 후보는 기호 1번 최병진 후보와 접전 끝에 97표를 얻어 88표를 받은 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에 불거졌던 후보 자질 논란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 문제시되면서 서치기회의 차기 집행부 구성이 안갯속에 휩싸였다.

먼저 논란이 제기된 것은 의문의 한 동영상부터 시작됐다.
송 당선자가 모 치과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는 의혹의 동영상이 선관위에 접수됐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으나, 해당 치과 원장의 소명을 통해 동영상 속 인물은 해당 치과원장이라고 밝혀졌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이아니었다. 송 당선자가 직접 본인의 치과기공소에서 삼촌을 대상으로 위임진료를 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

해당 내용에 대해 송 당선자는 지난 7일 진행된 정견발표회장에서 “5~6년 전 삼촌을 치과기공소에서 시술한 바 있으며, 치과에서 이미 시술받은 틀니에 대해 돈을 받지 않고 수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치기회 모 대의원은 “회장이 되면 유관 단체와 서치기회의 얼굴로서 협상하고, 서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논란이 불거진 회장을 유관 단체에서 인정해줄지 상당히 염려된다”고 염려했다.

서치기회 선관위에서는 ‘송현기 후보자의 품위손상행위의 건’에 대한 공문을 선거 전인 지난 13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에 제출한 상태다.

정견발표회와 투표 당일 총회장에서 송 당선자는 “잘못은 인정한다. 서치기회 회장으로 용납 못 하겠다면 뽑지 말라”면서 “그러나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공약을 꼭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선 후 마련된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이 사실을 감추고자 하면 감출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감춰서 될 사항도 아니고 양심을 지키며 떳떳하게 일하기 위해 밝힌 것”이라면서 “회무를 열심히 해서 회원들에게 그 부분을 통해서 용서를 받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회원들이 믿고 뽑아주신만큼 더 열심히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전 서치기회에서 치기협으로 보낸 공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기협 정관 제65조에 따르면 품위를 손상하거나 회원 간의 친목을 심히 저해하는 언행을 한 자는 법제위원회를 경유해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경고, 권리정지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치기협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치기협 관계자는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곤란하다.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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